"멜로, 파국 그리고 희망"..'버티고' 천우희가 그린 현실 [종합]

건대입구=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9.18 12:11 / 조회 :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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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천우희가 현실적인 청춘의 얼굴로 스크린을 찾는다.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버티고'(감독 전계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 그리고 전계수 감독이 참석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다.

현기증 나는 고층빌딩 숲 사무실에서 매일을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30대 직장인 서영은 안정적인 삶을 원하지만, 그녀의 삶은 계속해서 흔들린다.

불안정한 계약직 생활, 비밀 사내연애 중인 연인 진수(유태오 분)와의 불안한 관계, 그리고 밤마다 전화하는 엄마까지. 힘든 일상을 보낸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느낀 서영이 무너져 내리던 순간, 창 밖에서 로프에 매달린 채 그녀를 지켜보는 로프공 관우(정재광 분)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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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티고' 스틸컷


전계수 감독은 18년 전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이 영화를 기획했다. 전 감독은 "우리 영화의 제목인 '버티고'는 이중적인 제목이다. 이명 현기증이라는 뜻이 있고, 그런 것을 겪으며 버티는 30대 여성의 이야기다"라며 "그 여성의 사회적 관계, 애정, 그리고 가족관계가 붕괴되며 그녀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파국을 지켜보는 것이다. 이 영화는 천우희씨가 아름답게 추락하는 영화다"라고 전했다.

천우희는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30대 여성의 현실적인 모습을 연기한다.

천우희는 "이 영화 속 캐릭터 서영과 제가 비슷한 또래기 때문에 공감하기도 했다"라며 "무엇보다 이 영화 마지막 대사 한 줄을 보고 이 영화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내용이 스포일러라 말할수 없지만, 그 대사 한 줄로 인해서 이 작품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 제가 느낀 것처럼 다른 분들도 위로와 희망을 느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천우희는 극중에서 유태오, 정재광 두 남자와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천우희는 "멋진 두 남자와 연기해서 복 받았다"라며 "'버티고'로 멜로가 처음이었다. 두 남자와 멜로 호흡 할 수 있어서 감사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일단 태오 배우는 굉장히 준비성이 철저했다. 레퍼런스도 많았고, 영감을 받으면서 공유해줘서 제가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고 "재광씨는 저랑 처음이고 신인 배우인데, 굉장히 많은 걸 질문하고 같이 호흡하려고 해서 고마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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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유태오 / 사진=김휘선 기자


유태오는 역시 천우희와의 멜로 호흡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유태오는 "제가 멜로 장르를 좋아한다. 그리고 평소 천우희와 호흡을 맞추고 싶어했다. 멜로도 좋아하기 때문에 멜로를 한다면 꼭 천우희씨와 하고 싶었다"라며 "예전에 영화 뒷풀이 자리에서 천우희씨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는데 꿈이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극중 로프공 역할을 맡아서 빌딩에 매달려서 촬영 한 정재광은 이번 역할을 위해 자격증까지 땄다.

정재광은 "소방관이 인명구조할 때 위에서 매달리기 위해 따는 자격증이 있다"라며 "영화를 위해 함께 같이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땄다"라고 밝혔다.

정재광은 '한국의 스파이더맨'이라는 칭찬에 대해 "좀더 노력해야된다. 열심히 잘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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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광 / 사진=김휘선 기자


천우희는 "그 전에 했던 캐릭터는 주로 선이 굵거나 특수한 상황이거나 극적이거나 해서 항상 공감할 수 있고 현실적인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올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 모습을 보여줄수 있게 된 것 같다"라며 "그 현실적 모습을 제가 가장 잘 느끼니까 진심으로 담아서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버티고'는 10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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