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8승8패 마감' 한화에 고비마다 발목 잡힌 키움

대전=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9.18 09:25 / 조회 :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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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키움 감독.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0-1로 패했다. 중요한 경기였다. 이 경기를 잡지 못한 2위 키움은 3위 두산의 1경기 차 추격을 받게 됐다.

올 시즌 키움은 한화만 만나면 이상하게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가 많았다. 시즌 상대전적 8승 8패를 기록했다. 키움이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서지 못한 팀이 두 팀 있다. 하나는 선두 SK(7승 8패)이고, 다른 한 팀이 바로 한화다. 결국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중요할 때마다 한화에 발목이 잡혀 타격이 더 크게 느껴진다.

17일 경기에선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키움은 올 시즌 팀 타율 0.283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한화 선발 채드벨(29)에게 꽁꽁 묶였다. 채드벨은 키움 강타선을 상대로 8이닝(111구) 2피안타 11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키움의 첫 안타는 7회초 2사 후에야 나왔다. 팀 외야수 이정후(21)가 상대 유격수 오선진(30)이 타구를 더듬는 실책성 플레이를 범한 덕분에 행운의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지난 달 28일 청주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도 1-2로 패했다. 팀 4번 타자 박병호(33)의 한 경기 4홈런 괴력을 앞세워 15-0 대승을 거둔 바로 다음 날이었다.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탓에 순위 경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3위였던 키움은 2위 두산과 2.5경기로 격차가 벌어졌다. 두산이 흔들리지 않았다면 2위 싸움도 일찌감치 끝날 뻔했다.

키움과 한화의 악연은 지난 4월 14일 고척 경기부터 시작됐다. 당시 2-2로 팽팽한 승부 속에 연장 10회초 한화 포수 최재훈(30)이 결승타를 때려냈다. 결국 키움은 2-3으로 패했다.

또 한화의 첫 3연전 스윕승 제물도 키움이었다. 지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한화와 대전 3연전에서 연거푸 패했다. 6월 14~16일 키움은 한화를 상대로 스윕 시리즈를 거둬 복수하는 듯했지만, 지난 달 17일과 18일 고척 한화전에서는 2연패를 당했다. 장정석(46) 키움 감독도 "한화만 만나면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고전한 경기들도 있다"고 떠올렸다.

다행히 키움은 남은 4경기에서 다소 수월한 상대들을 만난다. 오는 20일 선두 SK 와이번스, 24일 7위 KIA 타이거즈를 만난 뒤 27~28일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을 가진다. 키움은 올 시즌 KIA전 10승 4패 1무, 롯데전 11승 3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SK가 부담스럽지만,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SK의 에이스 김광현(31)을 상대로 챙긴 승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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