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광주-안양 이어 부산까지… 이흥실 늪 축구에 예외 없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9.17 20:47 / 조회 :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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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대전] 한재현 기자= 이흥실 감독의 대전 시티즌의 늪 축구는 K리그2 상위권 팀들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 리그 최고 공격력을 자랑하는 부산 아이파크도 예외는 없었다.

대전은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연승에 실패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 행진을 달리며, 꾸준히 승점을 획득했다.

부산의 현 상황은 여유 부릴 틈이 없다. 대전전 이전까지 승점 49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인 부산은 선두 광주FC(승점 55)를 추격하고 있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로 격차를 더 좁힐 기회를 놓쳤기에 마음은 더 다급했다.

부산은 이번 대전전에서 승리는 필수였다. 전력과 순위 면에서 부산이 압도적으로 위라 승리 가능성은 컸다.

그러나 최근 대전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흥실 감독은 지난 7월 부임 이후 떨어진 경기력과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했다. 그가 선택한 건 모험적인 경기 대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패배 의식을 떨치려 했다.

이흥실 감독이 당초 원했던 빠르고 공격축구 대신 수비 숫자를 많이 둔 늪 축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의 구상은 원하는 데로 됐다. 지난 8월 26일 선두 광주 원정에서 0-0으로 비겼고, 이어진 FC안양도 대전의 골문을 열지 못해 0-0 무승부에 그쳤다. 광주는 득점 선두 펠리페가 있었고, 안양은 알렉스-조규성-팔라시오스 스리톱이 있었지만, 대전의 늪 축구에 속수무책이었다.

대전은 서울 이랜드와 지난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 승리 이후 부산을 맞이했다. 부산은 현재 리그에서 55득점으로 많은 골을 기록 중이며, 노보트니(12골)-이정협(11골)-호물로(10골)의 득점력은 절정에 오른 상태다.

부산은 이날 경기에서 호물로와 이정협, 이동준을 교체로 내리는 대신 발 빠른 한지호와 권용현 선발 카드로 대전의 늪 축구를 뚫으려 했다. 대전은 김태현-이지솔-이인규 스리백에 미드필더와 측면까지 5명 놓으며 수비에 숫자를 많이 뒀다. 늪 축구로 부산의 발목을 잡으려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부산은 예상대로 이동준과 호물로, 이정협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이미 끈적해진 이흥실 늪 축구는 정말 무서웠다. 대전 골키퍼 박주원 선방까지 겹치면서 부산은 골문을 열지 못한 채 5연속 무승부라는 수모를 당했다. 더불어 6일 뒤에 있을 광주와 맞대결에서 부담감도 더 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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