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X이종혁 "'두번할까요'서 '말죽거리 잔혹사' 오마주..쑥스+재미"

건대입구=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9.17 11:36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권상우(왼쪽), 이종혁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권상우와 이종혁이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15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극중 '말죽거리 잔혹사' 오마주를 한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두번할까요'(감독 박용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 그리고 박용집 감독이 참석했다.


'두번할까요'는 생애 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 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 분)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 분)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 로맨스다.

권상우와 이종혁은 지난 2004년 개봉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감독 유하)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사람은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15년 만에 '두번할까요'로 재회했다.

이날 권상우는 "15년 전 (이종혁과) 지방에서 매일 붙어서 액션 연기를 했다. 처음부터 다 봐왔다. 시간이 이렇게 흘러서 작품을 같이 한다는 것은 제게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고편에도 나왔지만, '말죽거리 잔혹사' 앵글까지 재현한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은 여기 저기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종혁은 "박용집 감독님이 '말죽거리 잔혹사' 속 장면을 오마주 했다. 너무 쑥스러웠다. 예전 대사, 앵글 그리고 나이가 든 배우가 다시 (그 장면을) 한다는 것도 웃겼다. 그때 촬영하면서도 재밌었다. (상우에게) '우리 잘하고 있는 거 맞냐', '어떻게 해야되냐'라고 말하며 찍었다"고 미소지었다.

이를 들은 권상우는 "형이 그때보다 몸을 못 쓰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종혁은 "상우는 정말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액션에 욕심이 많은 배우다. 정말 날라 다녔다"고 했다. 그러자 사회를 맡은 박경림이 "그럼 권상우씨는 뭐가 되냐"고 묻자 이종혁은 "쟤 원래 저런 애에요"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두번할까요'는 오는 10월 개봉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