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선수들, 마르셀리노 경질 항의로 인터뷰 거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9.1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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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바르셀로나전 패배 이후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앞)을 비롯해 발렌시아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발렌시아 선수들이 마르셀리노 토랄(54) 감독의 경질에 항의하는 차원으로 인터뷰를 거부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오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그룹스테이지 H조 1차전을 치른다. 이에 하루 앞선 17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데, 발렌시아는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만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수들이 나서지 않는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ESPN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발렌시아 선수들은 지난 15일 바르셀로나와 리그 경기서 2-5로 진 직후에도 모든 인터뷰를 거부했다. 공식 중계 방송사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

사실상 인터뷰 '보이콧'이라는 시선이 강하다. 지난 시즌 코파델레이 우승을 차지했고, 리그를 4위로 마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따냈던 마르셀리노 감독이 구단주와 갈등으로 갑작스럽게 경질된 데 항의하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중론이다. 경질 직후 선수단 분위기가 참담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마르셀리노 감독이 물러난 뒤 2시간 만에 발렌시아는 셀라데스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바르셀로나전 직후 성명을 통해 "우리는 고통받고 있지만, 서로 똘똘 뭉쳐야 한다. 우리는 난관을 딛어내야 한다. 발렌시아의 성적을 방어해야 한다. 우리는 뒤를 돌아볼 필요가 없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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