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X조진웅 '퍼팩트맨', 퍼펙트한 연기의 감동 코미디 [종합]

동대문=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9.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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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페펙트맨'이 설경구와 조진웅의 완벽한 연기를 무기로 내세우며 스크린에 웃음과 감동을 가지고 왔다.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퍼펙트맨'(감독 용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설경구, 조진웅, 용수 감독이 참석했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 분)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다.

퍼펙트하 인생을 위해 한탕을 꿈꾸는 건달 영기는 조식 보스의 돈 7억원을 빼돌려 주식을 하다가 날린다. 그러다가 영기는 폭행으로 교도소에 들어가고,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뒤 사회봉사를 하다가 장수를 만난다.

두 달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장수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영기에게 자신의 사망보험금 12억을 주겠다고 제안하며 두 남자의 동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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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용수 감독은 "제 첫 영화에 설경구, 조진웅 배우가 캐스팅 돼서 정말 좋았다. 촬영하는 매 순간이 영광이었다"라며 "두 분의 연기를 보면 마치 종교 같이 신앙심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설경구는 극중 전신마비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는 연기를 펼친다. 설경구는 좌식연기와 동공연기만으로도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내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설경구는 "움직이지 못하다보니 답답했다. 몸을 쓰는 것이 연기인데 80% 이상의 제약이 있다보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라며 "하지만 이상하게 조진웅과 만나는 장면 이후부터는 편했다. 조진웅에 대한 리액션을 하고, 또 조진웅이 저를 진짜 웃기려는 부분도 있었다. 덕분에 힘들지 않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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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이어 설경구는 "움직이지 못하는 한계를 조진웅의 도움을 받았다. 현장에서 조진웅이 춤추듯이 연기를 하더라. 그것이 참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제가 경구 형을 좋아하고 또 팬이라 함께 연기하는 것이 너무나 영광이었다"라며 "영화 속에서 제가 설경구 형을 업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경구 형의 눈물이 귓등에 닿았다. 그 순간 저는 전율이 일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조진웅은 "사실 그러면 안되는데 팬심으로 작업했다. 너무 행복해서 설경구 형을 (작품에서) 또 만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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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은 극 중 함께 호흡한 진선규, 김민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진웅은 "진선규는 진짜 착하다. '그 사람 착해' 그런 말이 칭찬이 아니라고 하는데 진선규는 정말 착하다. 그렇게 착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연기할 수 있는지 신기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민석은 '광대들'에 이어 두 번째다. 제가 감독님에게 추천해서 동생 역할 어떠냐고 했다. 지금 군복무 중인데 이번 작품도 안되면, 같이 안해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용수 감독은 "이 영화를 보고 1분 1초라도 즐겁고 행복해지길 바란다"라고 관객에 당부했다.

한편 '퍼펙트맨'은 10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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