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시누이·워킹맘"..'고스톱' 하하→스윙스 공감 '결혼 사연'[★밤TView]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9.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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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시누이·워킹맘"..'고스톱' 리얼 결혼고민 토로[★밤TView]


'고스톱'이 '결혼 생활'의 리얼한 고민을 다뤘다.

15일 오후 방송된 JTBC 추석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고민을 입력하세요 GOSTOP 고스톱'(이하 '고스톱')에서는 예비 부부, 기혼 부부들의 연애, 결혼, 사회생활 등 다양한 고민을 나눴다.


'고스톱'은 인생의 기로에서 혼자 끙끙 앓고 있는 이들을 위한 양자택일 토크쇼로, 경험치 만렙의 MC들이 결혼과 직장 문제에 대해 'GO'할지, 'STOP'할지 객관적이고 명쾌하게 해답을 제시해주는 프로그램. 하하, 장윤주, 유세윤, 스윙스, 김원중, 정신건강의학 양재웅 전문의가 고민 해결자로 나섰다.

'고스톱' 100인의 결정단 투표자로는 기혼부부 25쌍, 예비부부 25쌍이 참석했다. '고스톱'은 예비 문제로 '예비 시부모님의 SNS 친구 신청을 수락해야 할까 하지 않을까'를 제시했고, GO 39표, STOP 61표가 나왔다.

하하, 장윤주는 "일산 수락하고 계정을 하나 더 파라"고 말했고, 스윙스는 "불편하다. 내가 SNS에서 유난히 더 솔직하다"고 말했다. 결정단 중 결혼 3년차 여자는 "부담스러울 것 같다. 내 사생활을 본 다는 게. 아기 사진과 친구 사진을 올릴 때 고민하며 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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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시누이·워킹맘"..'고스톱' 리얼 결혼고민 토로[★밤TView]


이날 첫 번째 사연은 예비 신부가 시아버지에게 흡연자라는 걸 들켜서 고민된다는 내용이었다. '결혼한다 GO 결혼하지 않는다 STOP' 질문에 결정단 100인 투표 결과는 59명이 GO, 41명이 STOP 이었다. 진행자 중 4명은 GO, 2명은 STOP이었다.

유세윤은 "결혼 전부터 남편이 아내를 이해하지 못했다", 장윤주는 "담배를 몰래 피더라도 남자친구에게 담배를 끊겠다고 말하겠다", 스윙스는 "고작 담배 때문에 헤어져야 하냐"고 이유를 들었다. 양재웅 전문의는 "내 부모가 너무 소중한 사람들은 독립된 결혼 생활을 끌고 갈 수 없다"고 말했고, 판정단의 최종 선택은 GO 42표, STOP 58표로 STOP에 쏠렸다.

두 번째 사연은 기혼자 아내가 남편과 직장 후배의 '썸'이 예상되는 메시지를 발견한 사연이었다. 직장 후배만 하트 이모티콘을 썼고, 남편은 '절대 이상한 사이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아내는 직장 후배에게 연락해 물을지 고민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연락한다' GO는 4명, '연락하지 않는다' STOP은 96명 이었다.

장윤주는 "남자 여자는 초장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GO를 선택했다. 그러나 나머지 남자 출연자들은 STOP을 선택했다. 여기서 판정단은 물결표시, 웃음 이모티콘, 하트 이모티콘의 정도를 하나씩 따져가며 어느 선에서 이모티콘을 써야할 지도 살펴봤다. 결정단의 최종 선택은 90명이 '연락하지 않는다' 쪽을 선택했다.

세 번째 사연은 한 워킹맘이 시어머니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했지만 시누이가 가져간 사연이었다. 판정단은 '시누이에게 따진다'에 GO, STOP을 놓고 51명이 GO, 59명이 STOP을 선택했다. 장윤주는 "직접 말하면 큰 싸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윙스는 "이런 건 절대로 올바르지 않아. 아마 넌 엄마를 이용하는 걸 안다. 내가 볼 때 너는 그냥 XX이야. 너는 엄마 가방 훔쳐갔고 나는 지금 유이자 혼자 내고 왔어"라며 디스랩을 시전했다. 최종 투표 결과 모른 척 넘어간다가 60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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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시누이·워킹맘"..'고스톱' 리얼 결혼고민 토로[★밤TView]


'결정적 리플레이' 코너 첫 번째 사연에선 결혼을 준비하다가 싸운 커플의 사연이 연극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남자의 학자금 대출 해결, 명절 시댁과 친정 방문 순서 등으로 '반반 결혼'에 대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결혼한다' GO, '결혼하지 않는다' STOP 중 진행자들은 모두 GO를 선택했다. 결정단은 83명이 STOP을 선택했다.

'결정적 리플레이' 코너 두 번째 사연에선 워킹맘이 '경단녀'(경력 단절녀) 친구의 얘길 듣고 퇴사를 고민했다. '퇴사한다' GO, '경력을 지킨다' STOP 질문에 하하는 "우리 집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라며 "와이프(가수 별)가 아이를 낳고 육아에만 전념했는데 산후우울증이 왔더라. 컴백을 고민했지만 둘째를 가졌다. 그리고 인생 계획을 세웠는데 또 셋째가 들어섰다. 와이프는 아이를 택했다"며 퇴사를 선택했다. 유세윤은 "내가 사는 이유는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하게 됐다. 항상 집을 나오며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는데 왜 이전엔 집 안에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장윤주는 "예전에는 '모델이 애를 낳고 어떻게 복귀를 해'라는 고민이 있었다. 그 고민을 남편과 함께 했다"며 퇴사를 선택했다. 스윙스도 "내가 어릴 때 아버지가 혼자 미국으로 유학가셨다. 거기서 부모님은 힘든 일을 많이 했다. 그때 형과 둘만 있으면서 되게 외롭고 불안했다. 바쁜 사람이 아이를 낳으면 되게 불쌍할 것 같다"며 GO를 선택했다.

양재웅 전문의만 STOP을 누르고 "아이의 분리불안을 보며 퇴사를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 '경단녀'들이 다시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사회구조란 상담을 많이 듣는다. 죄책감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기혼자는 "결혼은 희생이 따라야 하더라. 아빠를 대신해 히생해 준 엄마에게 감사하다"며 퇴사를 응원했다. 이에 하하는 눈물을 글썽였다. 최종 투표 결과 '퇴사한다'가 77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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