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황재균. |
황재균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약 3년 만에 등판한 김광현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9회말 2사였지만 7-6의 리드서 8-6으로 달아난 홈런이었다. 152km 직구를 공략 당한 김광현은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에게 홈런을 헌납하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황재균은 "내 타석에서 상대 투수가 김광현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초구를 지켜보다 직구만 노리고 타격 타이밍을 잡았다. 상대가 전력 투구할 것이라 생각하고 내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타석을 되돌아봤다.
이어 "공을 친 순간 잘 맞았다고 생각했고, 처음에 점프 캐치에 잡힌 줄 알았다. 어쨌든 중요한 시점에서 팀이 달아나는 홈런을 쳐 기쁘다"고 말했다.
황재균 후속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낸 장성우 역시 "마찬가지로 상대 투수가 전력을 다해 직구를 던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