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휴식이 답이었나' 쉬고오니 완전히 부활한 류현진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9.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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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5일 메츠전서 투구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선발 등판을 한 차례 생략했더니 완전히 달라졌다. 류현진(32·LA다저스)이 앞선 3경기 연속 부진을 털어내고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아쉽게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포스트시즌 1선발의 자격을 증명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19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교체된 관계로 류현진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을 2.45에서 2.35로 하락시켰다. 투구 수 관리도 90구로 잘 됐다.


이날 류현진은 완전히 반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지난 8월 24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조기 강판됐다. 선발 3연패를 당했고, 평균 자책점도 1.45에서 2.45로 치솟았다. 알 수 없는 부진이었다.

그럼에도 다저스 벤치는 계속해서 류현진을 믿었지만, 허사였다. 계속해서 타자들에게 맞아 나갔고,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의 체력 문제를 지적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공이 빠져나가는 속도에 문제 없다"고 일축했지만 결국 류현진에게 한 차례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에게 휴식은 '단비'가 됐다. 지난 5일 콜로라도전 선발 등판 이후 10일 만에 등판한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의 원래 모습이 되돌아온 것이다.


이날 반등은 류현진 뿐 아니라 다저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계속 1선발로 나갔던 류현진이 완벽히 살아나며 다저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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