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는 '류중일 호' 21세기 LG 최다승까지 2승 남았다 [★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9.15 07:50 / 조회 :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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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 /사진=LG트윈스
LG 트윈스가 21세기 구단 최다승 신기록까지 2승만을 남겨놨다. '우승 청부사' 류중일(56) 감독이 LG 지휘봉을 잡고 바로 두 번째 시즌에 다가가는 업적이다.

LG는 14일 잠실 KIA전에 7-2로 이겨 시즌 73승을 달성했다. LG가 페넌트레이스 2위에 오르며 암흑기를 청산했던 2013년 성적이 74승 54패다. 현재까지 21세기 LG의 최다승으로 남아 있다.

류중일 감독은 "쑥스럽게 뭘 그런 것까지 따져보느냐"고 웃으며 "선수들이 잘해준 것이지 큰 의미는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2002년 이후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한 LG 역사에 이름을 깊게 새겨 넣을 기세다. LG는 2승만 보태면 21세기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면서 동시에 포스트시즌을 확정한다. LG는 15일 현재 132경기를 소화해 73승 1무 58패를 기록하고 있다. 가을야구 매직넘버도 2승이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적이다.

LG 프랜차이즈 최다승은 마지막 우승을 거뒀던 1994년 81승(45패)이다. 두 번째가 바로 74승이다. 1995년 74승 4무 48패, 2013년 74승 54패를 거뒀다. 12경기를 남긴 LG가 75승을 채우면 21세기 구단 최다승이자 LG 역대 2번째 최다승을 달성한다. 나아가 25년 만에 80승 돌파도 가시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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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오른쪽). /사진=LG트윈스
시즌 전 LG는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이 '철옹성 야구'를 LG에 입히며 상위권 판도가 달라졌다. 프로 3년차 고우석(21)이 국가대표급 마무리로 발돋움했다. 역대 최연소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8승 2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 중이다. 신인 정우영은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4승 5패 1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으로 신인왕 0순위다.

이를 바탕으로 LG는 올해 7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 1위다. 58승 1무 1패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 왕조를 이끌던 시절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에 걸쳐 7회까지 리드시 144연승의 대기록을 쓴 바 있다. 류중일 감독 특유의 색깔이 LG에도 묻어나고 있는 것이다. 연장전 승률 역시 8승 1무 1패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뒷심이 강하다는 증거다.

류중일 감독은 또한 2002년 김성근 전 감독 이후 17년 만에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사령탑이다. 김성근 전 감독은 LG 부임 시절 2001년과 2002년 115승 13무 103패를 남겼다. 류중일 감독은 2018년부터 141승 2무 133패를 기록 중이다. LG 역대로도 5할을 넘긴 감독은 우승을 경험한 백인천 전 감독(1990년~1991년 124승 1무 121패)과 이광환 전 감독(1992년~1996년, 2003년 369승 1무 333패) 외에 김성근 전 감독과 류중일 감독 뿐이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LG를 지휘한 천보성 전 감독은 212승 4무 212패로 딱 5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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