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만나러 간 한국팬 결국 사과, "공격적이지 못해 죄송"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9.14 18:44 / 조회 : 6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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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인사를 하며 고개 숙인 '축구대장 곽지혁' 유튜브 채널 운영자 곽지혁 씨. /사진=축구대장 곽지혁 유튜브 채널 캡처
마우리치오 사리(60) 유벤투스 감독을 만나고도 한국인 유튜버가 한국 팬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축구대장 곽지혁'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곽지혁 씨는 지난 10일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라면서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곽 씨는 "죄송합니다"라고 먼저 고개를 숙인 뒤 "많은 분들이 호날두와 사리 감독을 만나는 부분에 있어, 기다리고 기대해주신 분들이 많으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부분에서 둘(호날두와 사리)에게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 부분에서 실망을 시켜드린 것 같아, 기대하셨던 부분을 충족시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곽 씨는 '호날두 노쇼 사태' 이후 호날두와 사리 감독을 직접 만나기 위해 유럽을 찾았다. 그는 유벤투스가 프리시즌을 소화한 스웨덴을 찾는 등 둘을 만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했다. 결국 이탈리아 토리노까지 찾아간 뒤 사리 감독으로부터 마침내 티켓까지 받아내는 등 불굴의 끈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곽 씨는 일부 누리꾼들이 그의 태도를 비난하자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곽 씨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들로 보시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사리 감독에게 유하게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앞서 스웨덴서 만났을 때 호의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호날두가 안 뛴 부분에 대해 사리 감독이나 다른 사람들보다는 호날두 잘못이 크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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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씨가 마침내 사리 감독을 만나는 순간. 인사를 나누며 사진도 함께 찍었다. /사진=축구대장 곽지혁 유튜브 채널 캡처


이어 "토리노에서 기다리는 동안 돌아가는 상황상 큰 답변을 듣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유럽서 가이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탈리아에서 공격적으로 행동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유하게 접근하는 방법을 택했는데, 그 과정에서 실망을 하시고 불편하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사과했다.

곽 씨는 "호날두를 만나려고 굉장히 노력했다.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공항서 기다린 적도 있었고, 돌아오는 시간을 몰라 밤새 못 자고 기다린 적도 있었다. 아직도 전 호날두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잘못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호날두를 좋아했던 저조차도 굉장히 실망했다. 그를 만나 어떤 답변이라도 듣고 싶었지만 많은 노력 끝에 실패해 아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끝으로 곽 씨는 "실패를 거듭하면서 속상하고 기대를 하셨을 분들께 죄송스럽다. 호날두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더 드릴 말씀이 없다. 호날두와 관련된 부분에 관해서는 다시 한 번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해 실망을 시켜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제 영상을 기다려주시고 기대해주시는 분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찾아뵙겠다. 어떤 비판도 달게 받겠다.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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