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배영수가...' 통한의 끝내기 보크, 통산 6번째 '진기록'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9.14 21:12 / 조회 : 6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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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사진=뉴시스
인천 두산-SK전에서 끝내기 보크라는 진기록이 나왔다.


SK 와이번스는 14일 오후 5시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 경기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서 SK는 84승1무48패를 기록, 지난 2010년 이후 구단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반면 두산은 79승 52패를 마크했다. 두 팀의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승부처는 9회말이었다. SK가 4-6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9회말. 로맥의 중전 안타, 이재원의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가 터졌다. 계속된 무사 2,3루 기회서 김강민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무사 1루에서 나주환이 투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뒤 정현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1사 1,3루 끝내기 기회가 만들어졌다.


두산은 마무리 이형범을 내리는 대신 베테랑 배영수를 투입했다. 다음 타자는 노수광. 스퀴즈 번트를 대비해 두산의 극단적인 전진 수비가 펼쳐졌다. 이어 타자와 승부에 돌입한 배영수. 그런데 이때 배영수가 1루로 견제 동작만 취했을 뿐, 공을 1루로 던지지 않았다. 이를 본 심판진이 일제히 배영수의 보크를 지적했다. 3루 주자 김강민이 홈으로 들어오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끝내기 보크는 올 시즌 첫 번째이자 KBO 리그 통산 6번째 진기록이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에서 첫 끝내기 보크 기록은 1986년 7월 26일 잠실 빙그레-MBC전에서 나왔다. 당시 9회말 무사 만루 상황서 투수 장명부가 김재박 타석에서 초구를 던지기 전에 끝내기 보크를 범해 6-7로 패했다.

이어 1989년 9월 12일 해태 이강철(대전 vs 빙그레전)이 11회말 2사 2,3루 상황(타자 조용호)서 역시 초구를 던지기도 전에 보크를 범해 6-7로 패했다. 1993년에는 잠실 쌍방울-OB전에서 강길용이, 1996년 9월 4일에는 잠실 현대-LG전에서 정명원이 유지현 타석 때 2사 3루 풀카운트에서 보크를 범해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최근 나온 끝내기 보크는 지난 시즌 7월 27일 대구 KIA-삼성전에서 11회말 10-10 동점 상황 때 나온 것이다. 문경찬이 이원석을 상대로 2사 만루 위기서 초구를 던지기 전에 보크를 범했고, 결국 10-11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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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 나온 KBO 리그 통산 끝내기 보크 기록. /표=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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