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갈고 '퀸덤' 출연한 AOA..5인조? 클래스는 영원하다[★FOCUS]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9.13 11:00 / 조회 : 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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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퀸덤' 방송화면 캡처


걸그룹 AOA(지민 유나 혜정 설현 찬미)가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퀸덤'에서 무대가 공개될 때마다 일어나는 현상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들에게 '입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퀸덤'에서는 '상대팀 커버곡'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사전 경연이 펼쳐졌다. 지난 경연 이후 서로의 무대에 자극 받은 걸그룹들은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독기를 품고 준비에 임했다.

이날 AOA는 마마무의 '너나 해'를 선곡했다. 마마무를 대표하는 메가 히트곡 중 하나인 '너나 해'를 AOA는 더욱 세련되게 표현했다. 검은색 정장으로 맞춰 입고 무대에 오른 AOA는 지민의 랩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후 AOA는 멜로디를 그대로 살려 원곡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신들의 매력이 돋보일 수 있게 편곡했다. 무대를 볼 때 만큼은 마마무의 원곡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AOA는 '너나 해'를 자신들의 것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무대 말미 보깅 댄서들과 호흡을 맞춘 부분은 압권이었다. 노출 없이도 자신들을 대표하는 색깔 중 하나인 섹시미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무대를 보는 다른 걸그룹 멤버들도 "이거지", "충격적"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했다.


사실 AOA의 이번 '퀸덤' 출연을 두고 대중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이다. 2012년 데뷔한 AOA는 밴드에서 섹시를 강조한 걸그룹으로 콘셉트를 바꾸며 큰 성공을 거뒀다. 대표적으로 '짧은치마', '사뿐사뿐', '심쿵해' 등이 있다. 그러나 메인 보컬이었던 초아가 탈퇴를 하는 과정에서 각종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최근 재계약 과정에서 민아까지 탈퇴를 하게 됐다.

결국 AOA는 5인조로 2막을 시작하게 됐다. 여기에 마지막 앨범 활동은 지난해 5월 발매했던 '빙글뱅글'이 마지막이다. 1년 이상의 긴 휴식기까지 겹쳐진 탓에 AOA가 '퀸덤'에 출연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AOA는 8년차 경력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선보였다. 지난 무대에 이어 이번 '너나 해'까지 AOA는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과 콘셉트 소화를 보여주면서 타 걸그룹은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5인조로서 처음 무대에 서는 탓에 연습하는 과정에서 동선 이동부터 혼선을 보였던 이들이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꾼 AOA에게 시청자들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또한 "AOA가 이런 팀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 "지금 입덕해도 되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땀을 흘리고 있는 AOA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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