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라데스, 나이 연연 안 해!" 이강인, 입지 변화 예고 [西 언론]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9.12 15:26 / 조회 : 6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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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사진=발렌시아 트위터
이강인(18)의 소속팀 발렌시아가 사령탑을 교체했다. 이강인에게는 어떤 영향이 미칠까.

발렌시아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54) 감독을 경질하고 알베르트 셀라데스(44)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강인을 좀처럼 기용하지 않던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이 경질됨에 따라 이강인의 입지에는 변화가 올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에 따르면 이날 셀라데스 신임 감독 주재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셀라데스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후 곧바로 훈련장으로 이동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이번 훈련에는 다니 파레호, 로드리고 모레노, 데니스 체리셰프 등 대표팀에 차출됐던 멤버들이 포함됐다.

이강인도 있었다. 한국 축구 역사상 A매치 최연소 데뷔 7위 기록(만 18세 198일)을 세우고 돌아온 이강인 역시 훈련에 참가했다.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의 훈련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

매체는 셀라데스 감독이 스페인 U-21 대표팀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엘 데스마르케는 "셀라데스 감독은 선수들의 나이에 관계없이 라인업을 짤 것이고 승리를 이끄는데 탁월한 사람이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마르셀리노 감독과 구단 수뇌부들과의 불화를 만든 8명의 선수를 거론했다. 이강인이 포함됐다. 토니 라토, 하파엘 레앙, 하피냐, 데니스 수아레즈, 호드리구, 안드레 실바, 티에리 코레아도 있었다.

매체는 이강인에 대해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이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발렌시아 선수단에서는 이강인이 기회를 받기 힘들 것이라 봤고 그 결과 임대 이적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단주의 생각은 달랐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피터 림 구단주는 이강인이 U-20 월드컵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자 아시아 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는 선수라고 확신했다. 이강인이 팀에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봤다"면서 "이강인의 출전 기회를 빼앗을 수 있는 미드필더의 영입을 막았다"고 전했다.

구단주는 이강인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지만 마르셀리노 감독이 막아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것이 셀라데스 신임 감독이 선임된 배경이다. 셀라데스 감독이 구단주의 생각과 일치해 이강인에게도 많은 기회가 부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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