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에게 '워커홀릭' 성공이 중요했던 이유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9.12 13:00 / 조회 :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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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볼빨간사춘기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Two Fiv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번 앨범 반응이 앞으로 음악 활동에 대한 발판이 될 것 같다."


사춘기 소녀의 변신이 통했다. 듀오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가 이번 앨범을 통해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볼빨간사춘기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Two Five'를 발매했다. 새 앨범 'Two Five'는 타이틀곡 '워커홀릭'을 비롯해 '25', 'XX', 'Taste', '낮(Day off)', 그리고 'XX(Acoustic Ver.)'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앨범 발매에 앞서 한층 성숙해지고 새로워진 음악적 변신을 예고한 만큼, 이번 앨범을 향한 기대는 매우 높았다.

두 사람 모두 새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변신'을 강조해 어필했다. 볼빨간사춘기는 등장부터 이번 앨범의 색깔을 강조했다. 아버지 옷을 꺼내 입은 듯한 오피스룩을 선보이며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이면서 특유의 색깔을 지켰다.

안지영은 새 앨범에 대해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 소녀 이미지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변신해봤다. 이번 앨범을 통해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또 내면의 사춘기 감성을 진솔하게 담아내봤다"고 설명했고, 우지윤은 "기존 이미지보다 도시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짧지만 명확하게 앨범의 색깔을 밝혔다.


타이틀곡 '워커홀릭'은 탄생부터 달랐다. 곡에 대해 안지영은 "일에 미쳐있었다고 해야 할까. 저희도 일을 정말 많이 해왔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과부하가 오더라"라며 "작업하다 거울 앞의 제 모습을 보면 초췌하고 푸석푸석하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이걸 곡으로 쓴 게 지금의 '워커홀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그 어느 노래보다 더 솔직하고 일탈의 느낌이 강한 것 같다"며 "저희가 이제 25살이다. 완전치 않은 나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대한 감정도 담겼다"고 덧붙었다.

때문에 '워커홀릭'은 확실히 기존 볼빨간사춘기 음악과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강렬한 힙합 베이스의 비트와 어쿠스틱 기타의 조합은 신선했지만 볼빨간사춘기 특유의 감성 깊은 가사와 안지영의 보컬 색이 강조된 멜로디 라인은 그대로였다. 힙합, 록 등 다양한 음악을 해보고 싶었다는 두 사람은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자신들의 색을 지키는 영리함을 보였다.

그러나 한층 색깔이 강렬해진 만큼 볼빨간사춘기는 기대되는 것만큼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앨범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 두 사람은 "이번 앨범 반응이 앞으로 음악 활동에 대한 발판이 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과감히 정면돌파를 택한 만큼 이번 앨범의 성과가 그만큼 중요했던 것이다.

변신이 주는 신선함, 여기에 공감대까지 더해지며 볼빨간사춘기는 이번에도 차트를 점령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스타뉴스에 "이렇게 큰 사랑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랜 시간 고뇌했고 또 저희 마음속 진솔하고 솔직한 감정을 담아내려 노력했던 만큼 많은 분들의 마음에 닿아 더 빛나는 앨범이 된 것 같아요"라고 음원차트를 휩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앨범이다 보니 걱정도 많이 하고 기대도 많이 했었는데요. 이렇게 또 큰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이번 앨범을 발판으로 더 성장하고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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