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친구' 제이콥 배덜런이 말하는 '슈퍼히어로'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9.12 15:00 / 조회 : 4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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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배덜런 / 사진=이기범 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이콥 배덜런(23)이 한국을 찾았다.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에서 피터(톰 홀랜드 분)의 친구 네드 역할을 맡아서 활약한 제이콥 배덜런은 최근 IPTV 행사 차 내한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제이콥 배덜런은 솔직한 발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파이더맨'이 마블을 떠나 소니로 가게 된 것에 대한 생각 등 최근 화제가 됐던 일에 대해서도 쿨한 답변을 내놨다. 다음은 제이콥 배덜런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국을 방문해 관광을 즐긴 것으로 알고 있다. 소감이 어떤가.

▶이번에는 IPTV 행사를 위해 출장을 왔다. 시간을 내서 여행을 즐겼는데 한국은 너무 아름답고 재밌는게 많다. 2년 전 처음 내한했을 때는 자유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많은 것을 했다. 산낙지도 먹었고, 고궁에 가서 왕의 옷도 입었다. 또 VR 체험도 했는데 게임을 좋아하는 내게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최근 '스파이더맨'이 마블을 떠나서 다시 소니에게 가게 됐다. 영화 출연 배우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 소니와 마블의 딜은 비즈니스적인 것이라서 배우로서는 드릴 말이 없다. '스파이더맨'이 마블을 떠나도 계속 잘 만들 것이기 때문에, 팬들이 믿어 줬으면 좋겠다. 마블이 '스파이더맨'에 보여준 지원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파이더맨' 다음 시리즈에도 출연하나.

▶ 난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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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스틸컷


톰 홀랜드와의 호흡은 어땠나.

▶ 톰은 매우 배려심이 넘치고 사랑스러운 친구다. 톰은 제가 이 영화업계에서 처음 사귄 친구다. 배우로서 매우 프로페셔널 하고, 모든 사람이 자신과 일할 때 편안하길 바라서 배려한다. 톰은 인간적으로도 좋은 사람이다. 그래서 제가 '브라더'라고 부를 만큼 친하다. 그 친구가 항상 잘 되길 바란다. 그가 없었다면 저도 지금의 모습이 아닐 것이다.

네드 역할을 연기하고 사랑 받은 소감은?

▶ 저에게 첫 배역이다. 이렇게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역할을 연기해서 행복하다. 제게도 배우로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슈퍼 히어로의 친구 역할을 연기하는데, 만약 본인에게 슈퍼 파워가 생긴다면, 어떤 히어로가 되고 싶은가.

▶ 음식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싶다. 제가 먹고 싶은것을 항상 먹고, 기아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 이름을 짓는다면 푸드맨 혹은 헝그리맨이 되지 않을까? 나는 배고픈 사람들을 먹이고 싶고, 그들을 도와주는 일에 관심이 많다. 그들에게 음식을 먹는데 능력을 쓸 것 같다. 사실 이기적으로 생각하면 일단 제가 언제든 많이 먹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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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배덜런 / 사진=이기범 기자


'스파이더맨' 속 네드가 귀엽다는 반응이 많다.

▶ 일단 귀엽다는 말에 감사 드린다.

귀엽다는 말에. 감사. 제가 생각해도 좀 귀여운 것 같다.(웃음) 네드가 공감가는 캐릭터가 되도록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 슈퍼 히어로의 팬이자 친구로서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자 해피한 감정들을 보여줘야 했다. 그런 좋은 감정들을 연기했다.

실제 한국에 와서 '스파이더맨' 한국 팬들을 만나보니 어떤가.

▶ 한국팬들을 참 신난 모습이다. 보고 있으면 저도 신난다. 좋아해주는 마음에 사랑과 진정성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더 좋다.

한국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도 있나.

▶ 어제 돌아다니다가 메간 폭스가 한국 영화에 출연한 광고를 보고 놀랐다. 저도 다른 나라 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이 왜 마블 영화 같은 슈퍼 히어로 무비에 열광할까.

▶ 사실 이런 슈퍼 히어로의 영화가 나와서 인기를 얻기 전에는 실사로 이뤄지는 현실의 슈퍼히어로가 없었다. 코믹스가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코믹스로 선과악의 대결을 즐겼다. 이것이 실사 영화로 나오면서 관객들이 열광하는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슈퍼 히어로가 되고 싶고 슈퍼히어로의 활약을 보고 싶기 때문에 열광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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