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7연전 앞둔 LG, 6선발 고심... "투수가 제일 걱정" [★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9.06 05:23 / 조회 : 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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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 /사진=뉴스1
"6선발로 갈 수도 있습니다."

지옥의 7연전을 앞둔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6인 로테이션 가능성을 열어뒀다.

LG는 4일 수원 KT전이 비 때문에 취소, 16일로 재편성되면서 7연전을 펼치게 됐다. 졸지에 시즌 막판 강행군을 펼치게 된 LG 류중일 감독은 투수들의 체력 소모를 가장 걱정했다. 소모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6선발 카드도 고심 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5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LG는 중부지방을 강타한 가을 장마 탓에 4일, 5일 강제 휴식을 취했다. 잔여 경기가 많은 LG는 우천 순연이 달갑지만은 않다. 5일 롯데전은 예비일도 없어 28일 이후에 치르게 생겼다.

특히 10일부터 시작되는 7연전이 고비다. LG는 주말 두산과 2연전 이후 10일 청주로 내려간다. 10~11일 청주 한화전, 12~13일 고척 키움전, 14일 잠실 KIA전, 15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16일 월요일 수원 KT전이 잡혀 있다.

류중일 감독은 "아무래도 투수들이 가장 걱정이다. 7연전이니까 투수들을 많이 확보해 놔야 한다. 6선발로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선발 로테이션도 LG가 여유로운 편이 아니다. LG의 1, 2, 3선발은 6일부터 8일까지 주말 3연전에 모두 투입된다. 6일 윌슨, 7일 차우찬, 8일 켈리 순서다. 로테이션에 손을 대지 않는다면 4, 5선발이 7연전에 4일 휴식 후 두 차례 들어가게 된다. 류중일 감독은 "잔여 일정동안 켈리와 차우찬을 주 2회 등판할 수 있도록 로테이션을 구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또한 틀어지게 된다.

게다가 LG는 현재 한 경기 한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할 정도로 급하진 않다. 3위 키움에 6.5경기 뒤져 있고 5위 NC에는 6경기 앞서 있다. 20경기가 채 남지 않아 엄청난 대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4위가 확정적이다. 따라서 LG는 마운드 체력 안배와 유망주 점검 등 여러 차원에서 6선발이 긍정적이다.

LG의 최근 로테이션을 살펴보면 임찬규와 배재준, 이우찬이 모두 선발 카드로 검토될 전망이다. 베테랑 심수창과 장원삼에 대해서도 류중일 감독은 "항상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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