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백정현 무실점 환상투' 삼성, 키움 잡고 3연승 질주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0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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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친 백정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팽팽한 투수전 끝에 따낸 승리. 2위 두산 베어스를 추격하고 있는 키움은 삼성에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삼성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선발 백정현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4-0의 승리를 따냈다.


앞서 부산에서 롯데와 2연전을 모두 승리하고 서울로 올라온 삼성은 키움 원정 2연전 1차전까지 잡으며 3연승을 일궈냈다. 기분 좋은 승리. 반면 키움은 이날 경기가 없던 두산과 승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고, 오히려 1.5경기에서 2경기 차이로 격차가 늘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⅔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9패)째를 따냈다. 제대로 긁혔다. 키움의 강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제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28에서 4.09로 낮췄다. 6월부터 계산하면 13경기, 평균자책점 2.92가 된다.

백정현에 이어 장필준이 등판해 1⅓이닝 노히트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고, 우규민이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4-0에서 올라와 세이브는 성립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이원석이 선제 결승 적시타를 치며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김상수가 1안타 2타점 1볼넷을, 박승규가 1안타 1타점 1득점을 더했다. 맥 윌리엄슨이 2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김헌곤과 강민호도 2안타씩 때렸다. 강민호는 통산 2600루타를 달성했다. KBO 통산 26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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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한 김상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냈다. 특유의 제구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비교적 잘 제어했다. 하지만 1실점에 발목이 잡혔다. 시즌 8패(11승)째. 평균자책점은 3.35에서 3.26으로 낮췄다.

요키시 이후 한현희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김성민이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이었다. 김선기가 ⅔이닝 1볼넷 무실점을 더했다.

타선은 백정현을 비롯한 삼성 투수진에 꽁꽁 묶였다. 이정후가 2안타를 쳤고, 박병호가 1안타를 쳤다. 제리 샌즈는 안타 없이 볼넷 2개. 하지만 다른 쪽이 침묵했다. 결과는 무득점 패배였다.

2회초 삼성이 먼저 점수를 냈다. 1사 후 윌리엄슨이 중전 안타로 나갔고, 김헌곤이 우전 안타를 더했다. 1,2루 기회. 다음 이원석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0을 만들었다.

8회초 삼성이 추가점을 냈다. 박승규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김상수 타석에서 투수 한현희의 1루 견제가 뒤로 빠졌다. 박승규는 3루까지. 이어 김상수가 투수 발 맞고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쳤다. 스코어 2-0이 됐다.

삼성이 9회초 더 달아났다. 윌리엄슨, 김헌곤, 강민호의 좌전 안타를 통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승규와 김상수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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