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박병호 30호포+이승호 무실점!' 키움, 두산에 1.5G 추격

잠실=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9.03 22:05 / 조회 : 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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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2점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아내고 2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키움은 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이승호의 호투와 박병호의 시즌 30호 홈런을 앞세워 5-2 완승을 거뒀다.

3위 키움은 이날 승리로 두산을 1.5경기차로 추격하게 됐다. 여기에 올 시즌 두산과 상대 전적 8승 7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지난 두 시즌간 두산과 상대전적에서 8승 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 장정석 키움 감독은 "올해는 8승 8패 기록을 깨고 싶다. 또 순위 싸움에도 중요한 경기"라며 두산과 2연전을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출발이 좋다.

이날 선발 등판한 키움의 좌완 이승호는 6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8월 부진을 털어낸 모습이다. 이승호는 8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고 시즌 7승(5패)째를 챙겼다.

키움의 선취 득점은 1회초에 나왔다. 1번 선두 서건창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후 3번 이정후의 중견수 뜬공으로 서건창은 3루에 안착했고, 4번 박병호의 좌중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승호는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냈다. 5회말에는 2사 1, 2루에 몰렸지만 1번 허경민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8회초 키움의 홈런이 연거푸 터졌다. 먼저 선두 대타 박동원이 두산 불펜 권혁의 2구째(시속 140km·직구)를 때려내 좌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또 박병호는 2사 1루서 바뀐 투수 윤명준의 4구째(시속 131km·슬라이더)를 받아쳐 120m짜리 우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이는 박병호의 시즌 30호포였다. 박병호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6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키움은 9회초 서건창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말 두 점을 만회했지만 승패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 했다.

이날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잘 던지고도 패배를 떠안았다. 6⅓이닝(102구)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 초반 흔들리기는 했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은 탓에 패전 투수가 됐다. 후랭코프는 올 시즌 7승 8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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