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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송강호, 설경구, 황정민, 이병헌 /사진=스타뉴스 |
올해 한국 영화가 100주년을 맞았다. 1919년 영화 '의리적 구토'(감독 김도산)를 시작점으로 올해 한국 영화계는 다양한 100주년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스타뉴스도 창간 15주년을 맞아 한국영화 100년을 빛낸 얼굴들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은 작품을 짚어 봤다. 일제 강점기, 우리의 아픔을 그린 영화 '아리랑'의 나운규부터 매년 천 만 영화가 탄생하는 지금까지, 영화는 우리 민족을 표현하는 예술이고, 즐거움이었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 이만희 감독의 '휴일'(1968),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1975),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 날'(1980),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 등은 한국 영화의 100년을 이끌어 왔다. 스타뉴스는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작을 알린 1998년 영화 '쉬리'의 한석규부터 한국 영화사 100년 만에 탄생한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의 송강호까지 관객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 속,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들을 한 명씩 짚어본다.
<순서는 활동 작품 순으로 무작위.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들이 대상이다.>
韓영화 얼굴들..안성기·최민식·한석규·박중훈①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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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기생충' 스틸컷 |
송강호 '기생충'(감독 봉준호)
송강호의 대표작을 꼽기가 너무나 어렵다. 1991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송강호는 특유의 현실적이고 친근한 연기력으로 다양한 작품속에서 캐릭터를 변주한다. 송강호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1억 명의 관객을 모으며 최고의 흥행 배우이자, 수년째 최고의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그는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며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그리고 '기생충'까지 총 네 작품을 함께 했다. 송강호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연기로 대한민국 영화배우 대표 트로이카 (설송김, 설경구 송강호 김윤석)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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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실미도' 스틸컷 |
설경구 '실미도'(감독 강우석)
한국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실미도'. 그 중심에는 설경구가 있었다. 영화 단역으로 연기 활동을 하던 설경구는 2000년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주연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박하사탕'으로 각종 상을 거머쥔 설경구는 '공공의 적'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이후 '실미도'를 통해 첫 천만 영화 주연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이후 설경구는 2009년 '해운대'로 다시 한번 천만의 맛을 봤고,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설경구는 2017년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중년의 섹시미를 발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으며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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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내부자들' 스틸컷 |
이병헌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병헌 역시 대표작을 꼽기 어려운 배우다. 드라마를 제외하고도 영화 흥행작들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공동경비구역 JSA'나 '달콤한 인생' 속 강렬한 모습은 물론 '번지점프를 하다'의 절절한 멜로 연기도 많은 관객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병헌 하면 역시 '내부자들'의 '모히또'가 아닐까. 이병헌은 폭넓은 연기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변신한다. 특유의 저음의 목소리로 진지한 연기는 물론 코믹한 연기까지 해낸다. 영화와 드라마를 나누지 않고, 장르를 가리지 않으며 다작하고 있는 이병헌은 언제나 믿고 보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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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당거래' 스틸컷 |
황정민 '부당거래'(감독 류승완)
멋지게 차린 밥상을 누구보다 맛있게 먹는 배우.(황정민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후 밝힌 소감 인용)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순박한 시골 청년 역할로 큰 사랑을 받은 황정민은 여러 작품을 흥행시키며 송강호 하정우에 이어 1억 배우가 됐다. 황정민 역시 대표작이 너무나 많은 배우이지만, 특히 그의 필모에 있어 '부당거래'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황정민이 '부당거래'에서 경찰 역할을 맡아 그전의 모습과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황정민은 쉬지 않고 영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뿌리인 연극무대에도 꾸준히 오르며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100년 韓영화 얼굴들..전도연·김혜수·손예진·김민희 ③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