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장동민, 하선호에 "전화번호 원해"..논란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9.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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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XtvN '플레이어'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장동민이 '플레이어'에서 미성년자인 하선호에게 그녀의 전화번호를 원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XtvN 예능 프로그램 '플레이어'에서는 엠넷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쇼미더플레이'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동민은 팔로알토와 함께 MC 겸 프로듀서로 나서 자신의 팀에 속할 도전자 선발에 나섰다.

장동민, 팔로알토는 한 여성 래퍼와 맞닥뜨리게 됐다. '플레이어' 멤버들은 이 여성 래퍼를 낯익어 하며 관심을 보였다. 그녀는 다름 아닌 '고등래퍼3'에 출연했던 18세 소녀 래퍼 하선호였다.

하선호는 장동민, 팔로알토 앞에서 자신의 뛰어난 랩 실력을 선보였고, 다음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목걸이를 달라고 했다.


하선호는 장동민이 목걸이를 원하냐고 하자 "원한다"고 했다. 이어 장동민이 "저도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응수했고, 하선호는 "저 18살인데"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황제성, 이진호 등 '플레이어' 멤버들이 장동민에게 비난을 했다.

장동민은 이런 비난 속에서 하선호에게 탈락을 외쳤고, 하선호는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얼마나 잘 되나 봅시다"면서 과격한 표현을 하기도 했다.

하선호가 깜짝 등장했던 '플레이어'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비난을 했다. 40대 장동민이 미성년자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등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그의 하차도 요구하는 이들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내용이 꾸며진 것이라고 해도 표현 방법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이 '하선호, 번호 안 줘서 탈락'이라는 자막까지 넣었다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예능이지만 보기에 불편했다는 의견이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예능의 한 구성, 개그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프로그램의 취지를 모른다" 등의 반응이 나오면서 장동민에 대한 비난을 역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플레이어'는 '웃는 순간, 출연료가 깎인다'는 콘셉트로 출연료를 건 일곱 남자의 웃음트랩 탈출기다. 이수근, 김동현, 황제성, 이진호, 이용진, 이이경, 정혁 등 멤버들이 제작진이 준비한 콘셉트(웃음트랩)에서 적게 웃어야 한다. 제작진은 종종 극한의 상황까지 구성해왔다. 지난달 방송에서는 이이경과 이국주의 열애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이이경이 이국주와 관련해 금기어를 말하면 물대포 벌칙을 받아야 했다. 이 부분에 제작진은 프로그램 구성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어 이번 장동민의 '하선호 전화번호' 논란에 제작진이 어떤 입장을 내놓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vN 측은 논란 후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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