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5] 100년 韓영화 얼굴들..안성기·최민식·한석규·박중훈 ①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9.04 14:45 / 조회 : 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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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안성기, 최민식, 한석규, 박중훈 /사진=스타뉴스


올해 한국 영화가 100주년을 맞았다. 1919년 영화 '의리적 구토'(감독 김도산)를 시작점으로 올해 한국 영화계는 다양한 100주년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스타뉴스도 창간 15주년을 맞아 한국영화 100년을 빛낸 얼굴들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은 작품을 짚어 봤다. 일제 강점기, 우리의 아픔을 그린 영화 '아리랑'의 나운규부터 매년 천만 영화가 탄생하는 지금까지, 영화는 우리 민족을 표현하는 예술이고, 즐거움이었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 이만희 감독의 '휴일'(1968),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1975),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 날'(1980),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 등은 한국 영화의 100년을 이끌어 왔다. 스타뉴스는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작을 알린 1998년 영화 '쉬리'의 한석규부터 한국 영화사 100년 만에 탄생한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의 송강호까지 관객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 속,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들을 한 명씩 짚어본다.

<순서는 활동 작품 순으로 무작위.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들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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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정사정 볼 것 없다' 스틸컷


안성기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감독 이명세)


누구나 인정하는 국민배우, 안성기는 한국영화의 르네상스에서 빠뜨릴 수 없는 배우다. 안성기는 1960년 김기영 감독의 '하녀'에 아역으로 출연해 2019년 현재까지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수십 편의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안성기는 대통령부터 스님, 사제까지 안해 본 역할이 없을 만큼 다양하게 활동했다. 특히 안성기는 1990년대에도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무사', 실미도', '라디오스타' 등 수 많은 작품에서 활약했다. 그는 올여름 극장가에서도 영화 '사자'로 관객과 만났다. 올해로 68세인 안성기는 여전히 누군가의 아버지 역할이 아닌, 캐릭터 그 자체로 살아 숨 쉬는 역할을 찾아 연기혼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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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정사정 볼 것 없다' 스틸컷


박중훈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감독 이명세)

안성기를 이야기 할 때 박중훈을 빼놓을 수 없다. 박중훈은 80년대 중반 청춘스타로 등장, 한국영화계를 이끌었다. 박중훈은 당시 여러 작품의 주연을 맡으며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로 스크린을 석권했다. 영화 '칠수와 만수'로 안성기와 인연을 맺은 박중훈은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까지 안성기와 호흡하며 콤비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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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드보이' 스틸컷


최민식 '올드보이'(감독 박찬욱)

연극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던 최민식은 90년대 초반 드라마 '서울의 달'로 먼저 이름을 알렸고 영화 '쉬리'에서 한석규와 함께 주연을 맡아 스크린에 큰 발자국을 남겼다. 이후 최민식을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작 '명량'을 비롯해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까지 대한민국 영화 르네상스를 함께 했다. '올드보이'의 오대수는 최민식이라는 배우 개인에게는 물론, 대한민국 관객에게도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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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쉬리' 스틸컷


한석규 '쉬리'(감독 강제규)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이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외모의 한석규는 성우로 시작해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다. MBC 공채탤런트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한석규는 '아들과딸', '파일럿', '서울의 달' 등 드라마로 인기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1995년 '호텔'을 이후 드라마 출연을 쉬고 '닥터봉'으로 스크린에 진출했다. '넘버3',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연달아 성공시킨 한석규는 '쉬리'로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한국영화 신르네상르와 성장을 같이 한 한석규는 이후로도 꾸준히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최민식과 함께 연기한 '천문'을 통해 세종대왕으로 관객을 만난다.

100년 韓영화 얼굴들..설경구·송강호·이병헌·황정민 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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