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이용찬 "팀에 미안했다... 남은 경기 다 이기겠다" [★인터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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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삼성전에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따낸 두산 베어스 이용찬.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2연전을 모두 챙겼다. 최근 3연승 질주. 동시에 삼성전 5연승 행진이다. 선발 이용찬(30)의 호투가 빛났다. 부침이 있었지만, 8월부터 다시 살아났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선발 이용찬의 호투를 앞세워 4-1의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이다. 같은 날 SK가 승리하면서 승차는 여전히 3.5경기이기는 하지만, 두산의 기세가 좋은 것은 확실하다.


선발 이용찬이 좋았다. 이용찬은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9패)째다. 7경기 만에 만든 QS+다.

8월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82를 만들며 살아났던 이용찬이다. 9월 첫 등판에서도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구위가 살았고, 탈삼진도 많았다. 자신의 밸런스를 찾았다는 설명. 두산의 선발진이 더 강해지고 있다.

경기 후 만난 이용찬은 "그동안 내가 안 됐다. 미안했다. 내가 더 끌어줬어야 했다. 앞으로 더 힘을 내겠다"라며 팀원들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내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 오늘도 초반은 조금 좋지 못했으나, 3회부터 감이 오더라. 내 공을 찾았다.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과감하게 던졌다. 원하는 곳에 던진 것 같다. 지금 잘 되는 중이니까, 다음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7이닝 소화에 대해서는 "긴 이닝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특별히 한 것은 아니다. 공 개수를 보면 어느 정도까지 된다는 감이 온다. 오늘은 7회까지 되겠더라. 코치님께서도 가능한지 물으셨고, 된다고 했다. 마지막에 다 짜냈다"라고 짚었다.

박세혁과 호흡을 묻자 "오늘 같은 경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많이 따라갔다. 역으로 가면서 결과물도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6승을 달성했고, 몇 승까지 갈 것이냐고 하자 "남은 경기 다 승리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탈삼진이 많았던 부분에 대해 "시즌 초반부터 컨디션이 좋았을 때와 아닐 때를 보면 탈삼진이 많고 적음의 차이다. 탈삼진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공이 밋밋하고, 위력이 없다는 의미다. 더 과감하게 던지려고 하고, 그러면서 탈삼진도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1위 SK 추격에 대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면 (승차가) 줄어들 것이다. 의식하지는 않는다. 남은 내 등판 경기 다 이긴다는 생각만 일단 하고 있다. 우리로서는 뒤집으면 최상 아니겠나. 무리하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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