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 '미스터 기간제', 탄탄한 스토리와 치밀한 구성의 웰메이드 드라마!

이수연 방송작가 / 입력 : 2019.08.30 15:58 / 조회 :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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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CN

매회 볼 때마다 손의 땀을 쥐게 하는 드라마. 그와 동시에 '우와, 어떻게 저렇게 스토리가 탄탄하지?' 감탄하게 만드는 드라마. 이제 결승전이 바로 코앞이다. 스포츠도 아닌데, 결승전이라니! 대개 결승전은 상대팀과의 대결이 있을 때나 사용하는 단어 아닌가. 바꿔 말하면 이 드라마는 누군가가 이기기를 강하게 바라고 있다는 의미도 될 수 있겠다. 각설하고 드라마를 얼른 공개하면 OCN의 '미스터 기간제'다.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의 명문 고등학교인 천명고를 배경으로 펼쳐지는데, 여학생이 살해되고 같은 학교 남학생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용의자 입장에선 당연히 무죄라고 해야 하는데, 이상하다, 변호사가 무죄를 주장하자 오히려 그는 자신이 범인이라며 자백하고, 그것도 모자라 자살시도를 하다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더 기이한 건 변호사가 무죄를 입증하는 게 당연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것 때문에 변호사 자격 박탈 위기에 처한다.

왜 용의자는 무죄라고 목 놓아 외쳐도 모자랄 판에 자신이 살인자라고 주장하는가? 왜 무죄를 입증하려던 변호사가 그것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는가? 그렇다면 여학생의 살인범은 누구일까? 여기까지가 '미스터 기간제'의 첫 회 스토리다. 특히 첫 회에서 드라마 승패의 반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강렬한 첫 시작이 중요한데, 첫 회에 이렇게 몰아치듯 수많은 질문을 던졌으니 답이 궁금해서라도 2회를 안 볼 수가 없지 않은가?

그럼 2회에선 어떻게 스토리가 풀렸을까? 변호사는 이런 상황에 의심을 갖게 되고, 진범을 찾기 위해 천명고에 잠입한다. 바로 기간제 교사로 위장해서. 그래서 제목이 '미스터 기간제'이다.

이렇게 1, 2회까지 시청자들을 완전 몰입하게 만든 것도 놀랍지만, 더욱 흥미로운 것은 스토리 라인을 총16부작 중에서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 놓았다는 점이다.

첫 번째는 범인을 찾아내기 까지의 과정이다. 변호사이자 기간제 교사인 기무혁(윤균상 분)과 학생들을 자기 자식처럼 사랑하는 교사 하소연(금새록 분)은 범인을 찾기 위해 협력하지만, 녹록치 않다. 이들이 용의자로 의심을 했던 인물은 몇 회 지나면 아니고, 또 다시 누군가를 의심하면 그는 자살을 위장한 살해를 당하며 윤균상과 금새록의 허를 찌른다. 물론 시청자들 역시 그 때마다 혀를 내두르게 된다. 이처럼 반전의 반전을 매회 거듭하고 있으니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선한 인물도 악한 인물도 그 속을 알 수 없으니 시청자들도 범인 찾기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8회까지 스토리를 끌고 갔다.

이후 두 번째 파트는 9회째부터 새롭게 시작된다. 시청자들에게 범인의 윤곽을 공개하면서 말이다. 여기서 또 한 번의 반전은 모범생이며 완벽주의자였던 유범진(이준영 분)이 살인 용의자라는 사실이다. 완벽하게 두 얼굴로 위장한 모범생은 윤균상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르며 도망치려 하지만, 윤균상은 덫을 놓으며 그를 옥죄기 시작한다. 이제 남은 2회는 이준영이 잡히는 일이다.

'미스터 기간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에게 수수께끼를 던졌다. 챕터1에선 누가 범인일까를, 챕터2에선 밝혀진 범인을 어떻게 잡을까로. 이렇게 촘촘한 구성과 허를 찌르는 스토리 덕분에 ‘미스터 기간제’는 시청자들 성원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 결승전이 코앞이다. 윤균상이 살인범을 잡아 승리할 때가 왔으니까. 자, 남은 2회 동안 어떤 기막힌 전략으로 이준영을 굴복시킬까? 승리의 축배를 기대하며 다음 주를 기다려보자.

▫ '미스터 기간제', 수수께끼 풀 듯 시청자를 몰입시키는 드라마!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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