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오세연'은 평생작..후유증 커"(인터뷰①)

채널A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손지은 역

강남=최현주 기자 / 입력 : 2019.08.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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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키이스트


배우 박하선(32)은 채널A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 연출 김정민)을 통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3년 만의 공백 동안 결혼과 출산 등 개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던 그는 오히려 일을 쉬는 동안 연기에 대한 갈증은 더 커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카페에서 열린 종영 인터뷰에 참석한 박하선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사람처럼 모든 질문에 망설임 없이 성심성의를 다해 대답했다. 박하선의 발언에서는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왔다.


지난 24일 종영한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드라마다.

극 중 박하선은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남편 진창국(정상훈 분)과 공허한 삶을 사는 결혼 5년 차 주부 손지은 역을 맡았다. 옅은 화장, 질끈 묶은 머리의 박하선은 수수하고 평범한 주부 손지은 그 자체였다. 박하선은 이 캐릭터를 통해 한층 더 깊어진 감정 연기를 펼쳤다고 호평을 받았다.

박하선은 "오랜만에 후유증이 큰 작품을 한 것 같다. 촬영이 끝난 지는 한 달이 됐고 끝난 지는 일주일이 다 돼가고 있는데 집에 넋 놓고 있으면 실제로 쓰리다. 그래서 인터뷰도 하고 염색도 하면서 털어내려고 노력 중이다. 빨리 벗어나야 하는데 벗어나기 아쉽기도 하고 좋은 작품을 한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하선은 "좋은 분들이랑 더운지도 모르고 찍은 작품이다. 시청자 반응도 좋았고 후유증이 큰 작품이 된 것 같다. 비 오면 한 번씩 생각날 것 같다. 여름마다 생각날 것 같다. 여름에 '혼술남녀'가 생각이 났는데 이 작품 또한 생각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6년 '혼술남녀'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쓴 적이 있다. 3년 만의 복귀작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박하선에게 어떤 의미일까. 이에 대해 그는 "인생작을 넘어 평생작으로 남을 것 같다. 무엇보다 함께한 스태프, 배우들이 너무 좋았다"고 치켜세우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실수를 했을 때도 감독님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지지해주셨다. 어디를 가든 싫은 사람 한두 명은 있기 마련인데 모난 사람들 없이 진짜 다들 너무 좋았다"며 "처음에 시청률이 안 나왔을 때마저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평생 이런 사람들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다"고 배우, 스태프,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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