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 의미 몰랐던 이종현..결국 씨엔블루 탈퇴 [★FOCUS]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8.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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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를 탈퇴한 이종현 / 사진=스타뉴스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언행을 조심하고 자숙하겠다'던 이종현. 자숙의 의미를 몰랐던 이종현은 결국 자신이 10년 가까이 몸 담았던 밴드인 씨엔블루를 내려놓게 됐다.

이종현은 지난 28일 오후 9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팀 탈퇴 소식을 전했다.


자숙 중인 씨엔블루 이종현이 유명 여성 BJ 박민정에 "뱃살 귀여워요"라고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알려진 후 논란이 됐다. 이종현은 늦은 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고, 씨엔블루를 탈퇴한다고 밝혔다. 논란을 딛고 군대에서 자숙하는 듯 했던 이종현이지만, 한 순간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28일 오후 FNC엔터테인먼트는 이종현이 씨엔블루를 탈퇴한다는 소식과 함께 이종현의 사과문을 전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이종현은 당사 및 멤버들과 논의 끝에 팀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이종현과 관련해 본인으로부터 전달받은 입장문을 전달드립니다"라고 알렸다.


이종현은 "먼저 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크게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그리고 늦었지만 씨엔블루에서 탈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고, 멤버들에게도 탈퇴 의사를 전했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팬 분들께도 실망을 끼쳐 부끄럽고 면목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종현은 "저를 포함해 모두 군복무 중이어서 의견을 전하고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기다려준 회사에도 미안하고 고맙습니다"라며 "저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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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박민정이 올린 이종현 메시지 /사진=박민정 인스타그램


앞서 이종현은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알려져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자숙 중이었다. 그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했던 부적절한 언행이 논란이 됐다. 당시 같이 이름이 거론 됐던 FT아일랜드 최종훈이 팀 탈퇴후 FNC를 떠났던 것과 달리 이종현은 씨엔블루에 남아있었다. 물론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혐의 등으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기에 사안의 경중이 다르지만, 두 사람이 같은 방에서 정준영과 함께 여성을 희롱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충격을 전했었다.

현재 이종현이 군 복무 중인 가운데, 자숙 중인 것으로 알았던 이종현이 SNS로 또 다시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이 공개 됐다.

유명 여성 BJ 박민정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종현이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를 캡처본을 공개하며 "이거 진짜냐"라고 물었다. 공개된 캡처본 속 한 이용자는 박민정에게 "유튜브 너무 잘 보고 있어요. 재밌는거 많이 올려주세요", "뱃살이 너무 귀여워요"라고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 캡처본 속 아이디와 프로필 사진은 이종현이었다.

대중들은 군 복무 중인 이종현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음에도 불구, 이 같은 DM을 보낸 것을 비판했다. 물론 이 같은 '메시지' 하나가 이종현을 비판하는 이유는 아니다. 이미 잘못을 저질렀고, 반성하겠다고 자숙하겠다고 말한 것을 지키지 않은 실망감이 더 클 것이다.

이후 이종현은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고, 소속사를 통해 사과하며 탈퇴 소식을 알려왔다.

이종현은 큰 실수 후에도 자신을 믿어주던 팬과, 소속사에 다시 한번 상처를 안겼다. 자숙의 의미를 제대로 몰랐던 이종현은 결국 자신을 여기까지 오게 한 씨엔블루를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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