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하고 속죄하겠다던 이종현, DM 논란 비난 확산[★NEWSing]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8.28 14:46 / 조회 : 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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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지난 3월 밴드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29)이 일명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이며, 여기서 문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혀진 뒤 밝힌 소속사의 입장 중 한 부분이다. 당시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말을 전하며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종현의 태도엔 현재로선 아직 변함이 없어 보인다.

유명 여성 BJ 박민정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종현이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캡처본을 공개하며 "이거 진짜냐"고 말했다. 공개된 캡처본 속 한 이용자는 박민정에게 "유튜브 너무 잘 보고 있어요. 재밌는 거 많이 올려주세요", "뱃살이 너무 귀여워요"라고 말하고 있다. 캡처본 속 아이디와 프로필 사진은 이종현의 아이디와 프로필 사진과 동일하다.

앞서 이종현은 가수 정준영(30)과 승리(29·이승현)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의 멤버 중 한 명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이종현은 이 단체 대화방에서 "빨리 여자 좀 넘겨요. O같은 X들로", "어리고 예쁘고 착한 X없어? 갖고 놀기 좋은" 등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던 FNC엔터테인먼트는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히며 "사실을 감추거나 잘못을 감싸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다.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불과 5개월이 흐른 지금 이종현이 여성 BJ에게 성희롱을 연상하게 하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비난 여론은 커지고 있다. 이미 같은 이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그가 이러한 발언을 했다는 것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고 또한 잘못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 만큼, 최초로 논란이 불거졌을 때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고 말한 이종현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지금의 행태로 봐서 이종현은 과거의 잘못을 전혀 후회하거나 자책하지 않았다.

네티즌들 또한 이러한 이종현을 질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DM 속 내용만 보면 크게 문제될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대다수는 "시기가 좋지 않았다", "반성한 태도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논란에 대해 "사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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