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리'로 돌아온 선미 "선미팝 장르 구축할 것"[종합]

광진=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8.27 15:15 / 조회 :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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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선미가


선미는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새 싱글 '날라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선미의 컴백 쇼케이스 무대는 수많은 꽃으로 가득 채워져 '나비' 선미를 완벽하게 꾸며줬다. 무대에 오른 선미는 "1년 만에 '날라리'로 컴백하게 됐다. 이제는 제가 연차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뿌듯하지만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새 싱글 '날라리'는 지난 3월 진행된 북미와 멕시코 투어 중에 영감을 얻어 작업한 선미의 자작곡이다. 신곡 발표는 싱글 '누아르' 이후 5개월 만이자, 공식적인 방송 활동은 '사이렌' 이후 약 1년 만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선미는 곡을 작업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워낙 멕시코가 흥으로 유명해서 저 또한 기대를 하고 방문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 관객들이 주변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공연을 즐기더라"라며 "그런데 '흥'하면 우리나라도 빼놓을 수 없다. 두 가지를 연결하다가 지금의 '날라리'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날라리'는 곡 전반을 주도하는 댄스홀(Dance-hall)과 라틴(Latin) 풍의 이국적인 사운드 위로 거침없이 쏟아지는 가사가 인상적인 '날라리'는 강렬하게 인트로를 압도하는 태평소 가락을 전면에 내세워 한국만의 바이브(Vibe)를 믹스 매치했다.

'날라리'는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비트와 시원하게 이어지는 멜로디가 함께 어우러지면서도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하기 어려운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특히 선미는 태평소를 부르는 또다른 말인 '날라리'를 '난 Naughty', 'Captain', '날라' 등의 가삿말로 다채롭게 변형해 유니크한 매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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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선미는 '날라리'가 한편으로는 '나비'를 상징한다고 했다. 그는 "결국 마지막에는 떨어질지라도 높이 올라가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나비가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성장한다는 의미도 있더라. 향기를 남길 테니 따라오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사랑'이라는 단어를 병적으로 쓰지 않더라. 그런 것보다는 저는 제 '자아'를 노래하고 싶다. 현대에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많은데 이게 자아에 대한 불안감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제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을 보듬어주고 위로해주고 싶다"고 메시지가 중시되는 곡을 계속해서 쓰는 이유를 말했다.

선미는 이번 '날라리'를 통해 변화를 선택했다. 조금 더 농염해진 것은 물론 무거운 색깔보다는 발랄하면서도 슬픈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대해 선미는 "변화를 줄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이미지를 가져갈 것인지는 항상 고민이다. 저는 대중성과 아티스트 중간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하고 싶은 음악이나 콘셉트가 있으면 먼저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본다. 그러면 방향이 나오는데 이번 '날라리' 때가 변화를 줘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었다.

선미는 '선미팝'이라는 장르를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선미는 "단순한 걸크러쉬, 파워풀한 여성을 떠나서 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제 음악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선미의 새 싱글 '날라리'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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