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벤투호 가서 경기 뛰었으면” 김도훈의 바람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8.26 17:50 / 조회 :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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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대표팀에서 기회를 얻었으면 한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은 에이스 김보경이 대표팀에서 자리 잡길 바랐다.

임대 신분으로 이번 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은 김보경. 현재 11골로 전체 득점 3위, 팀 내 최다골이다. 도움도 6개나 된다. 확실한 존재감으로 팀을 지휘, 울산은 전북 현대에 승점 1점 앞선 선두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소속팀에서 활약은 태극마크로 이어졌다. 김보경은 지난 6월 호주, 이란과 국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2017년 10월 모로코와 평가전 이후 20개월 만에 대표팀 승선이었다. 2선 자원들이 워낙 좋았던 탓일까. 김보경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보는 이들도 안타까웠는데, 본인은 오죽했을까. 그럼에도 김보경은 “경기에 나가는 것 외에도 많은 걸 얻었다 대표팀에 있으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며, “시즌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많이 준비했다. 대표팀에 간다는 건 목표를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절반은 해냈다. 이제 리그에서 더 잘해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이며 또 기회가 올 것”이라며 노력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이렇듯 김보경은 여전히 잘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뚜렷했다. 우선, 울산의 리그 우승이다. 그리고 대표팀은 개인적 목표였다. 하나씩 차근차근 해가고 있다. 8월 24일 상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수장인 김도훈 감독이 벤치에 못 앉았다. 김보경의 활약이 더욱 절실했는데, 전반 26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날 울산은 화력 쇼를 펼치며 5-1 대승을 거뒀다. 벤투 사단인 최태욱 코치, 마이클킴 코치 앞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현장에서 만난 김도훈 감독은 김보경에게 믿음을 드러냈다. “사실, 김보경이 6월에 대표팀을 갔다 와서 컨디션 나빠졌다. 가서 경기에 나섰다면 문제없었을 텐데, 기회가 주어지는 정말 잘할 선수인데...”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8월 26일 발표된 조지아와 평가전,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명단에 김보경이 또 이름을 올렸다. 붙박이 김승규, 김태환도 뽑혔다. 신예 이동경이 생애 첫 A대표팀에 포함됐다. 이미 김도훈 감독은 그동안 팀 성적이 좋았고, 활약이 두드러진 일부 선수들이 대거 승선할 거로 예상했다. 그리고 적중했다.

김도훈 감독은 “팀 성적, 경기력은 대표팀에 입성하는데 중요하다. 대표팀에 간다는 건 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김보경을 포함해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출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는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울산과 대표팀의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대표팀 붙박이 수문장 김승규는 “김도훈 감독님과 벤투 감독님의 주문, 축구 스타일이 비슷하다. 그래서 울산에 복귀해 적응하기 쉬웠다”고 언급했다.

김도훈 감독 역시 “우리와 대표팀은 패스 연결, 빌드업이 대표팀사 유사하다. 그런 만큼 가는 선수들이 벤투 감독의 마음 사로잡았으면 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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