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명단] 결국 김신욱이 깨고 나와야 할...'아시아 즐라탄'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8.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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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홍의택 기자= 다시 기회를 얻었다. 아시아에만 국한될까, 아니면 세계 무대로까지 나아갈까.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명단을 발표했다. 내달 시작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이 타깃이다. 대표팀은 9월 5일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르고, 닷새 뒤인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차예선 첫 경기에 임한다.


김신욱 이름이 오랜만에 등장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는 단 한 번도 대표팀에 오르지 못했던 그다. 손흥민을 필두로 황의조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에서 워낙 좋은 폼을 자랑했다. 그 외 황희찬, 지동원, 이정협 등이 김신욱을 대신해 기회를 얻었다.

그랬던 김신욱이 돌아왔다. 특유의 색깔만큼은 확실하다. 울산 현대, 전북 현대를 거치며 K리그 대표 공격수로 발돋움했고, 현재 중국 슈퍼리그에서 골 폭격 중이다. 높은 제공권을 백분 활용하는 동시에 발밑 마무리도 탁월했다. 장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이름을 따 '아시아의 즐라탄'이란 말까지 나왔다. 아시아 예선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가 따를 정도다.

하지만 대표팀 내 활용도에 대해선 늘 의문이었다. 김신욱만 나오면 단조로운 롱볼 축구로 흘러갔다는 지적이다. 결이 다른 공격 옵션을 하나 더 확보한다는 차원에서는 분명 환영할 일. 다만 벤투 감독이 주창해온 지배하는 축구와 잘 어울릴지는 찬찬히 지켜볼 필요도 있다. 아시아 예선과 별개로 본선 활용도를 높이지 못한다면 연속성 차원에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벤투 감독도 이 고민을 짚었다. 기존과는 다른 시기임을 주창한 그는 "카타르 월드컵을 시작하는 지금이 김신욱 발탁의 적기"라고 평가했다. 또, "김신욱이 대표팀 스타일에 맞춰 얼마나 활약해줄 수 있을지 점검할 계획이다. 대표팀 차원에서도 이를 잘 살릴 수 있는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스타일 문제를 거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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