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 질문에 울먹? LG 이민호 "안 울었어요" 해명 [★현장]

웨스틴조선호텔=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8.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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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행사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민호. /사진=박수진 기자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의 1차 지명을 받은 우완 이민호(18)가 갑작스러운 전날(25일) 봉황대기 대회에 대한 질문에 당황스러워 답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울먹거린 것이 아니라고 웃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0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본격 지명에 앞서 1차 지명자들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LG 1차 지명 이민호도 행사에 참여해 차명석 LG 단장으로부터 유니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2020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특히 차 단장과 함께 미리 준비한 하트 세리머니까지 보이는 찰떡 호흡을 보였다.

지명 소감에 대해 이민호는 "일단 부족한 저를 뽑아주신 구단에 감사드리고, 많이 부족하지만 올겨울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25일) 열린 봉황대기 대회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휘문고가 연장 접전 끝에 강릉고를 상대로 7-6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민호는 청소년 대표팀 차출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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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사진=LG 트윈스 제공


질문을 받은 이민호는 잠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과 동료들 생각이 얼굴에 묻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지명 행사 직후 취재진과 만난 이민호는 "울먹했다고 오해하시는데,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스러웠다. 어제 경기 중계도 봤고, 친구들에게 우승해 축하의 인사까지 전했다"고 했다.

또 이민호는 닮고 싶은 선수로 LG 마우리 고우석(21)을 꼽았다. "마운드에서 타자가 누구든 자기 공을 던지는 것이 멋있다"는 지목 이유를 설명했다. 맞붙고 싶은 타자로는 키움 외야수 이정후(21)를 지목했다. 이민호는 "KBO 리그 최고의 타자인 동시에 학교 선배라 맞붙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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