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배신당한 충격"vs뮤직K "대화로 풀자"[스타이슈]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8.26 14:02 / 조회 : 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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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진영 /사진=김창현 기자


트로트 가수 홍진영(34)과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K) 간 계약 해지 관련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홍진영은 지난 23일에 이어 26일 재차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진영은 "뮤직K 측이 적극적으로 뿌린 대응은 별로 놀랍지도 않다. 나를 속이고 계약을 위반하고 불법을 저지른 것을 알게 됐음에도 조금의 반성도 없이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결별을 결심했다"고 강조하고 "내가 그동안 얼마를 벌었다느니 가족들과 사업을 하려고 계약을 해지하려 한다는 등과 같이 본질과 거리가 있는 이야기,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문제를 호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힌다"라고 토로했다.

홍진영은 이어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해결을 해보려고 했는데 이제는 그 내용마저 왜곡하고 있다"며 "가족과 기획사를 차리려 했다거나, 언니의 전속계약을 추진했다거나 회사가 굶어 죽을 것이라 말했다는 등의 이야기는 명백히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믿었던 회사에 배신당한 충격에, 더 이상 누군가를 믿고 다시 기획사에 들어가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고, 제가 계약을 해지하게 되면 회사가 어려워지는 것은 서로 간에 당연히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밝혔다.

홍진영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뮤직K와의 결별을 시사하는 글을 통해 뮤직K와의 법적 싸움을 예고했다.

홍진영은 지난 6월 계약 해지 통지서를 전달하며 하복부 염증 수술을 받고 있는 와중에도 소속사가 일정을 강행한 내용과 함께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불투명한 정산 방식, 동의 없이 진행한 공동사업계약 등에 대한 언급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뮤직K는 홍진영이 언급한 수술, 이면계약 등은 사실이 아니고 들은 바가 없다고 전하며 "전속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수익배분율을 높였고 그 외의 계약 사항들도 홍진영이 원하는 조건에 맞춰서 변경했다. 하지만 올해 초 아티스트가 전속계약을 해지할 경우 소속사에게 위약벌을 지급하도록 규정된 부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어렵다는 뜻을 밝히자 일부 정산내역 등을 문제 삼기 시작했다"라고 반박했다.

뮤직K 측은 홍진영의 2번째 장문의 입장이 공개되기 직전 스타뉴스에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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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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