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여진구, 이도현 배웅하러 간 이지은 향한 그리움 "빨리 와요" [★밤TView]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8.25 22:54 / 조회 : 6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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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호텔 델루나' 이지은이 이도현을 소환해 배웅하러 길을 떠났다. 여진구는 그런 이지은을 기다리며 눈물을 흘렸다.

25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연출 오충환·김정현, 극본 홍정은·홍미란)에서는 장만월(이지은 분)이 고청명(이도현 분)을 배웅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못 돌아오는 줄 알고 놀랐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찬성에게서 청명(이도현 분)의 기운을 느꼈다. 그리고는 "너 누구냐"고 물었다. 저 멀리서 김선비(신정근 분)과 최희서(배해선 분)가 다가왔다. 두 사람은 구찬성을 걱정하며 "무사히 나와서 다행이오"라고 안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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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김선비는 구찬성에게 "이건 이승의 약술이오. 저승의 문턱을 다녀왔으니 얼른 이승의 음식을 드시오"라고 약술을 권했다. 최희서는 "헤매지고 않고 나와서 다행이에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전생의 기억이 나 이생이 엉망이 되는 일도 있었대요"라고 말했다. 구찬성은 장만월에게 "당신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면 그 꿈은 뭘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장만월은 "너 처음에 네가 들여다보는 게 기억하지 못한 너의 전생일 수도 있다고 했지. 그래 절대 아니야. 난 이미 끝난 생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치자. 난 아직 그 생 안에 있어. 내가 연우(이태선 분)랑 그 여자랑 같이 있는 걸 보고 잠깐 이상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아"라고 했다.

최희서는 구찬성에게 "사장님이 한 번도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한 풀고 떠날 생각이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나무가 변했고, 구지배인님과 그 인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구찬성은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 인연이 이미 왔고 아마 곧 또 올겁니다. 그 사람도 내가 이 여자 곁으로 부르러 올겁니다"라고 했다. 최희서는 "마고신이 불러들인 게 전생의 인연이 있었겠네요. 전생에 아무런 인연도 없는데 굳이 왜 구지배인님을 택했을까요? 신이 벌인 이유가 있겠됴. 그 결과가 사랑이 되었으니까요. 사장님이 참 안됐네요. 보면 가장 고통스러울 사람을 만나게 될테니까요"라고 전했다.

마고신(서이숙 분)은 월령수 아래서 장만월에게 "그냥 스쳐갈 생각이냐. 너는 그를 만났잖냐. 회피할 수 없다. 그 자는 이미 네 곁에 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야 이걸전하게 되는구나. 네것이다"라며 달모양이 박혀 있는 장신구를 전달했다. 장만월은 "구찬성이야?"라고 물었다. 마고신은 "구찬성이면 받아들일 수 있겠냐. 1000년 넘게 기다렸던 자가 나타났는데 기쁘지 않구나. 그 자가 오면 죽여 없애고 스스로 소멸할 것이라고 자신하더니 이제야 망설여지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마고신은 "그리도 오랜 세월을 미움으로 겨우 온 사랑으로 풀어보거라. 네가 거기서 무엇을 볼지는 나도 궁금하구나. 청명을 보아 소멸할지 구찬성을 통해 구원을 받을지는 너의 선택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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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장만월은 자신의 마음 속에서 구찬성을 죽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신은 구찬성을 죽일 수 없다고 했다. 장만월의 손에 있는 장신구를 본 구찬성은 "불길한 걸 왜 줍니까. 줘요. 내가 가지고 있을게요"라며 달라고 했다. 그러자 장만월은 "이건 내가 없앨꺼야. 피에 물든 달이라면 없어져야지. 마고신이 늘상 그러잖아. 원념에 가득찬 달을 비우라고"라고 했다. 구찬성은 "그럴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고, 장만월은 "그래야지. 피에 물든 달을 불러보려고"라고 답했다.

이후 장만월은 장신구를 쥐고 "너를 담아서 여기 어딘가에 있는 쓰레기통에 쳐박을꺼야. 넌 미쳐 날뛰고 그렇게 우리 같이 소멸해버리자"라고 했다. 이윽고 설지원(이다윗 분)을 불러냈다. 장만월은 설지원에게 "여기 숨어 있는 거 다 알아. 사신(강홍석 분)이 널 잡으로 여리고 온댔어. 잘난 척 하더니 많이 약해졌구나. 너한테 버릴 게 있어. 이걸 주워 먹어. 먹고 악귀가 돼"라고 말하며 장신구를 전달했다. 구찬성과 사신은 함께 설지원이 숨어 있는 곳으로 왔다. 장만월은 구찬성과 사신에게 "너는 이제 위험해질꺼야. 특별한 선물을 했거든", "바짝 긴장하셔야 할 거에요. 엄청 세져서 엄청 날 뛸지도 모르거든"이라며 경고했다.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마고 할멈이 네가 그 자래. 난 널 죽여야하는데 그럴 수가 없어. 널 너무 좋아하니까. 하지만 지키지도 않을꺼야. 1000년이 넘게 죽여버리겟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지켜주면 내 원한이 너무 우습잖아"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사신은 "그 원귀가 악귀가 되면 힘을 보탠 너도 소멸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넌 할멈들이 예뻐하는 인간이니까 악귀가 해치기 전에 나설꺼야. 나는 결국 널 이용했어. 이딴 게 사랑이라니 슬프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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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구찬성은 마고신의 동생을 찾아가 "정말입니까? 장만월이 미워하는 그자가 저 입니까?"라고 물었다. 마고신의 동생은 "언니가 그렇게 말했을리가 없는데. 그자는 여기 있으니까. 자네도 만난 적이 있을텐데"라고 답했다. 이어 "이자가 장만월의 달의 객잔에 첫 번째 손님이네. 먼저 소멸부터 막아야 하지 않겠나. 그것이 일을 벌이면 다시 돌이킬 수 없네"라고 했다. 월령수 앞에서 마고신은 장만월과 마주했다. 마고신은 "네가 결국 이렇게 나를 보는구나"라고 했다. 구찬성은 두 사람 앞에 장신구를 들고 나타났다. 구찬성은 "지옥에 있어야 하면 내가 그 사람이 되줄게요. 나를 죽여요. 걸리적 거려서 죽어도 옆에 있는다고 약속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만월은 박영수(이태선 분)과 이미라(박유나 분)에게 호텔 델루나 초대장을 전달했다. 구찬성은 장만월에게 "지금 이곳에 당신의 인연들이 와 있습니다. 그들을 통해 그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겁니다"라고 말했다. 장만월은 박영수와 이미라를 통해 과거의 기억을 되짚었다. 마고신은 그런 장만월에게 "그 자는 계속 이 곳에 있었다. 너의 달의 객잔을 처음 찾은 손님이 그였다. 이곳에서 죄값을 치르며 그저 있어온 것은 너만이 아니었다"라고 했다. 장만월은 고청명(이도현 분)을 소환했다. 장만월은 "나는 다 비워진 것 같아. 그러니 너도 그만해"라고 했다.

장만월은 고청명을 보내주기 위해 이동했다. 구찬성은 "금방 오는 거죠?"라고 물었고, 장만월은 "금방오지"라고 답했다. 구찬성은 다시 "돌아오는 거죠?"라고 했고, 장만월은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했다. 장만월이 떠난지 한 달이 지났다. 월령수에는 꽃잎이 남아나질 않았다. 구찬성은 "장만월씨 빨리 와요. 나 이제 좀 불안해집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 김준현만 봐도 장만월이 생각나 더욱 눈물을 흘렸다. 마고신은 "꽃은 다 사라지지 않았다.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있어. 달을 꿈꾸는 꽃을 그 안에 넣어두었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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