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 염경엽 감독 "야구가 기록을 쉽게는 안 준다"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8.24 21:38 / 조회 :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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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만만치 않은 승부 끝에 짜릿한 1점차 승리를 품었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선발 문승원의 호투와 제이미 로맥의 결승 2루타 등을 통해 4-3으로 승리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4-1로 앞선 9회초 잇달아 실점하며 4-3까지 쫓겼다. 하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냈고, 승리를 따냈다. 5연승이다.

선발 문승원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6패)째를 따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이다. 데뷔 첫 시즌 10승도 보인다.

문승원에 이어 김태훈이 8회 올라와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마무리 하재훈이 9회 등판해 1이닝 2실점 했으나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31세이브로 SK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썼다.

타선에서는 로맥이 5회말 결승 2루타를 때리며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고종욱도 2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최정이 2안타 1득점을 올렸고, 한동민의 1안타 1득점 1볼넷도 있었다. 이재원도 대타로 나가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야구가 기록을 쉽게는 안 주는 것 같다"며 웃은 후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단한 정신력으로 끝까지 마무리 지으며 구단 통산 최다 세이브 투수로 이름을 올린 하재훈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투구로 개인 최다승(9승)을 올린 문승원도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경기 초반 잔루가 많아지면서 힘든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더했다.

아울러 염경엽 감독은 "오늘 만원에 가까운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신 가운데 좋지 않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승리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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