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ERA '2.00' 류현진, CY 레이스 '갑자기' 적신호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8.24 13:12 / 조회 :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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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크게 무너진 류현진.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뉴욕 양키스의 강타선에 무릎을 꿇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점대가 무너졌다. 최대 강점을 잃었다. 경쟁자들이 호투하는 사이, 뒷걸음질을 친 모양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이날 전까지 류현진은 23경기 148⅓이닝, 12승 3패 126탈삼진,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중이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양키스라는 '암초'에 제대로 걸렸다. 애런 저지, 개리 산체스,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특히 그레고리우스에게는 만루포를 허용했다.

류현진이 피홈런 3개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29일 콜로라도 원정 이후 처음이다. 홈 3피홈런으로 계산하면 2017년 6월 12일 신시내티전 이후 803일 만이 된다. 올 시즌 홈에서 11경기,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로 강했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이날 기록을 더하면 류현진의 올 시즌 기록은 24경기 152⅔이닝, 평균자책점 2.00이 된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 보유자였지만, 이 메리트가 사라졌다.

같은 날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7이닝 1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시즌 성적 26경기 162이닝, 8승 7패 207탈삼진, 평균자책점 2.56이 됐다.

21경기 138⅓이닝, 9승 5패 192탈삼진, 평균자책점 2.41의 맥스 슈어저도 복귀를 바라보고 있고, 23경기 141⅔이닝, 10승 2패 112탈삼진, 평균자책점 2.41의 마이크 소로카도 있다.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도 22경기 143이닝, 13승 2패 147탈삼진, 평균자책점 2.71이다.

평균자책점 2.00도 좋은 기록이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하지만 1점대와 2점대는 또 다르다. 최대 강점을 잃어버린 모습. 결국 류현진으로서는 단 한 경기 부진으로 너무 많은 손해를 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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