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앤다운] '파고' 로카르노 수상 vs 中 '뮬란' 이상한 지지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9.08.24 11:00 / 조회 : 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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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범 감독이 '파고'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반면 중국에서 '뮬란'을 홍콩 시위를 조롱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사진출처=로카르노국제영화제 홈페이지,'뮬란' 포스터


최고의 한주를 보낸 UP, 최악의 한주를 보낸 DOWN 소식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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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범 감독이 '파고'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파고'는 1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2회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파고'는 어릴 적 부모를 잃은 고아 소녀 예은과 청년들의 수상한 행동을 이혼 뒤 아이와 함께 섬으로 파견 온 경찰 연수가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영화제는 "외딴 섬을 배경으로 현실의 혼탁함을 이야기한 작품"이라고 수상 이유를 전했다.

박정범 감독은 2014년 제 6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산다'로 청년비평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올해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선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작을 지원해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제작한 다미앙 매니블 감독의 '이사도라의 아이들'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송강호는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엑설런스 어워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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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디즈니 신작 영화 '뮬란'을 이용해 홍콩 시위대를 폄훼하는 글이 퍼지고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중국 관영 매체들은 '뮬란' 주인공 유역비가 자신의 SNS로 '홍콩 경찰과 중국 당국을 지지한다'라는 뜻을 밝힌 이후 '뮬란'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있는 걸 비판하고 유역비의 행동을 칭찬했다. 이후 여러 매체들이 SNS를 통해 #SupportMulan(뮬란 지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많은 중국인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으로 유역비가 출연한 '뮬란'의 '밈'(인터넷상에 재미난 말을 적어 넣어서 다시 포스팅 한 그림이나 사진)이 홍콩 시위자들을 조롱하는 용도로 확산되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디즈니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적인 정권의 지지를 받는다는 '이상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디즈니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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