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R] 그릴리쉬 EPL 20연패 탈출…빌라, 에버턴 잡고 승격 첫 승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8.24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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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애스턴 빌라의 주장 잭 그릴리쉬가 불명예스런 기록을 마감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 연속 패배 수렁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빌라는 2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빌라파크에서 열린 리그 3라운드서 에버턴에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22분 터진 웨슬리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킨 빌라는 개막 2연패서 탈출하면서 3년 만의 승격 승리 기쁨을 누렸다.


빌라는 2015/2016시즌 이후 3년 만에 EPL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5위를 기록하며 숱한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승격에 성공했다. 우여곡절 끝에 EPL에 둥지를 튼 빌라를 기대하는 시선은 많았다. 에이스 그릴리쉬를 지켰고 공격과 수비에 큰 투자를 하면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지난 두 경기서 빌라는 5실점하며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고 연패 수렁에 빠졌다. 에버턴을 상대로 부진을 끊어내야 했던 빌라는 웨슬리를 최전방에 두고 그릴리쉬, 트레제게, 조타 등으로 공격 진영을 구축했다. 홈경기지만 수비에 치중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전반 21분 웨슬리가 영의 균형을 깼다. 하프라인서 그릴리쉬가 빠르게 프리킥을 진행한 빌라는 조타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문전으로 침투패스를 연결했다. 웨슬리가 절묘하게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에버턴의 골문을 열었다.


기선을 제압한 빌라는 수비에 더욱 신경썼다. 다급해진 에버턴은 후반 알렉스 이워비와 모이스 킨을 투입하며 무섭게 몰아쳤다. 수비에 문제가 있는 빌라는 더욱 내려셨고 온몸을 날리는 저항과 이워비의 슈팅이 골대를 맞춘 행운 덕에 리드를 지켰고 후반 추가시간 엘가지가 2-0 쐐기골을 완성했다.

3년 만에 EPL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 속에 그릴리쉬도 불운을 털어냈다. 그릴리쉬는 빌라의 주장이자 에이스지만 EPL에서 좀처럼 승리 기억이 없다. 2015년 5월 웨스트햄전 승리 이후 EPL에서만 20연패를 당했다. 이는 EPL 출범 이후 개인 최다 연패인데 마침내 치욕적인 기록서 탈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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