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NC 구창모, 왜 김광현·양현종 이을 '대형 좌완' 기대 받을까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8.26 10:17 / 조회 :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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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 /사진=NC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좌완 영건 구창모(22)의 성장세가 놀랍다.

구창모는 26일 현재 19경기 88⅔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중이다. 규정이닝 미달이지만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국내 투수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국가대표 좌완 김광현(31·SK)과 양현종(31·KIA) 바로 다음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자신감'이 가장 큰 성장 동력이라 평가한다. 구창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복이 심했다. 위력적인 구위를 가지고도 제구력이 들쑥날쑥했다. 한 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종종 노출했다. 이 감독은 "구창모가 이제는 도망다니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4점 이상 내준 대량 실점 경기가 3번뿐이다. 볼넷이 줄고 삼진이 늘었다. 제구력이 향상됐다는 증거다. 9이닝당 탈삼진 9.95개, 탈삼진/볼넷 비율 2.88 모두 커리어 하이 수준이다. 피출루율이 0.294로 데뷔 후 처음으로 0.300 미만을 기록 중이다. 이닝당출루허용(WHIP)은 1.15로 양현종(1.09)과 김광현(1.22) 사이다.

기술적으로는 변화구 제구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이동욱 감독은 "예전에는 볼볼볼 하다가 던질 공이 없어 가운데에 패스트볼을 밀어 넣었다가 맞는 경우가 많았다"고 돌아보면서 "이제는 카운트가 몰려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줄 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스프링캠프부터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이 감독은 "창모가 예전에는 캠프나 연습경기 때, 그 날 잘 안되는 구종은 더 이상 던지지 않곤 했다. 이번 캠프 때에는 안 들어가도 계속해서 던지는 연습을 하더라"며 "그 결과로 지금의 구창모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만족해 했다.

구창모는 리그를 대표할 대형 좌완으로 성장할 요소를 모두 갖췄다. 시속 147~148km에 이르는 강한 패스트볼을 쉽게 구사한다. 함께 던지는 포크볼의 위력을 배가한다.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섞어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수려한 외모로 스타성까지 겸비했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나성범과 박민우를 이을 '창원 아이돌 2세대'로 통한다.

NC 안방마님이자 국가대표 포수인 양의지도 "구창모가 아직도 마운드에서 스스로 수싸움이나 고민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그 부분을 포수에게 맡겨서 짐을 좀 던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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