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타피, 아스날 떠나라" 공개 발언, 에메리 감독 직접 권유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8.23 20:15 / 조회 : 2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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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드란 무스타피. /사진=AFPBBNews=뉴스1
여간해선 팀의 사령탑이 공개적으로 소속팀 선수에게 이적을 권하는 일은 많지 않다. 하지만 아스날의 우나이 에메리(48) 감독은 달랐다. 팀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27)와 미드필더 모하메드 엘네니(27)에게 "팀을 떠나라"고 권유했다.

에메리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무스타피와 엘네니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선수들이 아스날에서 행복하길 바란다. 선수들이 주인공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무스타피와 엘네니를 경기에 뛰지 못해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에메리 감독은 "나는 두 선수와 여러 차례 얘기를 나눴다. 이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팀을 찾았으면 한다. 무스타피와 엘네니가 행복하고 선수 경력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스날에선 이들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독일 출신의 무스타피는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잦은 실책성 플레이에 많은 비판을 받은 상황이다. 심지어 시즌 개막에 앞서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선 아스날 팬들에게 거센 야유까지 들었다. 올 시즌 아스날이 리그 두 경기를 치른 가운데, 무스타피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모양새다.

올 여름 아스날은 첼시(잉글랜드)의 수비수였던 다비드 루이스(32)를 영입했다. 무스타피가 이적한다고 해도 큰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이집트 출신의 미드필더 엘네니는 지난 시즌 리그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5회 밖에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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