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요키시 8이닝 무실점!' 키움 6-0 완승, KIA 5연패 내몰아

고척=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8.23 20:58
  • 글자크기조절
image
키움 히어로즈의 에릭 요키시.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5연패로 내몰았다. 키움은 23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 에릭 요키시의 호투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김하성이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요키시와 김하성. 사실 이 경기 전까지만 해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요키시는 직전 2경기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지난 11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2이닝 8실점(5자책), 17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2이닝 8실점(자책)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직전 3경기 타율이 0.143에 그쳤다. 이날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어색한 5번 타순에 배치되기도 했다.


경기 전 장정석 키움 감독은 "요키시가 최근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정신적으로 무너진 것 같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수비 실책이 생기면 흔들리게 돼 있다. 요키시도 이겨내지 못한다. 자신감을 찾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며 "김하성은 체력 부담이 많은 수비 포지션(유격수)을 소화하고 있다. 도루까지 많이 하는 선수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언젠간 타격 페이스가 떨어질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요키시는 8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KIA 타선을 꽁꽁 묶으며 시즌 10승(7패)째를 채웠다. 지난 달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의 출발이 좋았다. 1회말 1사 후 2번 제리 샌즈가 볼넷을 골라낸 뒤 3번 이정후가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박병호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만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어 김하성이 KIA 선발 조 윌랜드의 2구째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3회초에는 1사 3루에서 박병호가 적시타, 4회초에는 2사 3루 상황에서 서건창이 내야안타를 기록해 4-0으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박동원과 서건창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8회까지 무실점을 막아낸 요키시는 9회초 양현에게 마운드를 건넸다. 양현은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압도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키움은 시즌 성적 71승 49패 1무를 기록했다. 또 금요일 경기 9연승 행진 중이다. 지난 6월 14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부터 뜨거운 '불금'을 보내고 있다. 반면 KIA는 5연패에 빠졌다. 선발 등판한 윌랜드가 6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볼넷 4실점(4자책)으로 다소 부진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