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X김태우' HoooW "입덕 환영..너무 겁내지 마세요"[★FULL인터뷰]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8.24 08:15 / 조회 :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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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W/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국민그룹 god에서 첫 유닛이 탄생했다. 스스로 '20년 차 신인'이라고 소개하는 손호영과 김태우가 뭉친 신인 남성 듀오 HoooW(호우)가 주인공이다. HoooW로 무대에 설 때는 신인으로 돌아간다는 두 사람이다. 부담과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를 잠시 내려놓은 손호영과 김태우는 음악은 즐기는 것이라는 본질에 초점을 맞췄다.

HoooW는 지난 1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프로젝트 싱글 '친구는 이제 끝내기로 해'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god의 첫 유닛, 거기에 손호영 김태우 조합만으로도 화제를 모았으나, 데뷔를 앞두고 호날두의 노쇼 논란이 커지면서 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가장 사랑하는 축구선수는 손흥민"이라며 슬기롭게 이를 역이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두 사람이 왜 2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인터뷰를 위해 마주앉은 두 사람은 먼저 데뷔 소감을 밝혔다.

"너무 재밌어요.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조합인데 이렇게 실행하게 되니까 더욱 뜻깊은 거 같아요. 특히 앨범 발매한다고 방송부터 공연까지 이런 활동을 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더 설레는 것 같아요. 신인 때 생각도 나고요.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중분들과 함께 즐기려고 합니다."(김태우)

HoooW가 뭉치게 된 계기는 2017년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god 팬들은 손호영과 김태우를 묶어서 부를 때 '호우'라고 불렀고, 두 사람은 이를 발전시켜 2017년 '호우주의보' 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 이름과 달리 연말에 콘서트를 개최했던 두 사람은 다음을 기약했고, 올해 두 번째 '호우주의보'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유닛 활동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말 그대로 할 거면 확실하게 하자고 한 거죠. '호우주의보' 이름에 맞게 여름 시즌에 맞춰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에 이번 신곡 '친구는 이제 끝내기로 해'를 듣고 노래가 너무 좋아서 유닛활동까지 하게 된 거예요. 음원만 발표할 계획이었는데 그러기엔 너무 아쉬워서 무대를 준비하게 됐고, 그러다 활동까지 하게 된 거죠."(손호영)

두 사람은 HoooW와 god의 차이점으로 '무게'라고 말했다. 연차가 오래된 만큼 작업물을 발표할 때마다 부담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김태우는 "god 혹은 솔로로 앨범을 발표할 때는 무게감도 고려해야 한다. 그런데 HoooW는 그런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가볍게 즐기는 데에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솔로 가수로서, 그리고 god로서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죠. 그리고 저희도 이러한 시도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도전할 수 있는 거잖아요. 의미도 중요하지만 정말 신인처럼 좋은 노래, 듣기 편한 노래에 집중했어요."(손호영)

"락킹한 팝을 해봤어요. 누구나 쉽게 들으실 수 있도록요. 둘이서는 처음 하는 것이니 만큼 쉽게 접근했어요. 후크송이니 만큼 대충 들어도 후렴구를 따라부르실 수 있을 거예요. 특이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차에서 드라이브하면서 들으시길 추천드려요."(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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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W/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실제 활동까지 이어지게 된 HoooW. 두 사람은 HoooW를 이벤트성, 혹은 일회성으로 끝내기 싫다고 입을 모았다. "당연히 사랑받기 위해 음악을 하는 것"이라는 두 사람은 "HoooW의 활동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활동이 앞으로 추후 이어질 앨범을 위해 어느 정도 발판이 됐으면 해요.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면 당연히 좋죠. 차트인을 해도 좋고요. 새로운 사랑고백송으로 널리 사랑받았으면 합니다."(김태우)

데뷔와 동시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HoooW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서 '호우주의보' 콘서트를 개최하며 이번 활동의 절정을 맞이한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HoooW가 결성된 것이나 다름이 없는 만큼 콘서트를 향한 두 사람의 애착은 남달랐다. 손호영과 김태우는 콘서트에 대해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무대가 호수 바로 옆에 붙어있어요. 그러한 환경을 최대한 살리고자 저희가 디자인 등 아이디어도 많이 냈고 해서 더욱 애착이 가요. 특히 야외공연이고 덥잖아요. 자그마한 물쇼가 있을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손호영)

"형이 자그마하다고 했지만 회당 1100석 규모인데, 규모에 비해 뿌리는 물의 양은 어마어마해요. 또 공연이 해가 떨어지는 시간에 시작하거든요. 이러한 자연까지 어우러져 공연이 더욱 멋질 것 같아요. 구성 역시 음악적인 무대부터 다이나믹한 무대까지 많이 준비했어요."(김태우)

특히 두 사람은 걸그룹 커버 무대를 준비했다고 해 기대를 더욱 높였다. 손호영은 "사실 제가 여장하는 건 뻔하다. 김태우를 주목해달라. 비주얼 상으로 역대급 충격적인 무대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god로 데뷔한 지 어느덧 20년. 오랫동안 팀으로 활동하면서 god 내에서도 가장 많이 싸운 사람이 지금의 두 사람이다. 김태우는 "음악적인 걸로만 싸웠다. 둘 다 열정이 넘쳐 양보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한 사람이 어떤 제안을 하면 다른 사람이 바로 받아들인다. 이런 것을 보면 나이를 먹었다는 게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호영과 김태우의 행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두 사람은 "HoooW도 새롭게 시작했다. 이 유닛을 계속해서 가져가고 싶다. 솔로뿐만 아니라 유닛, god로서도 좋은 모습 계속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말 감사한 부분이 가수가 데뷔를 하고 오랫동안 같은 자리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게 정말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솔로부터 유닛, god까지 활동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드려요."(김태우)

"그리고 정말 혹시라도요. 이번 저희 HoooW를 보시고 입덕하실 분들이 계시다면요. 너무 겁내지 마시고 입덕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예쁘게 봐주세요."(손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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