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송성문 동점 스리런!' 키움, 9회말 5점차 따라잡고 KIA와 무승부

고척=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8.22 22:40 / 조회 :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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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이 9회말 동점 스리런포를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가 9회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22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5-5로 비겼다. 9회초까지 0-5로 뒤져 있었으나 9회말 송성문의 동점 스리런포 등을 포함해 5점을 획득. 결국 무승부를 만들었다.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나 그야말로 짜릿한 한 판이었다. 키움은 0-5로 뒤진 채 9회말에 돌입했다. KIA는 승리를 예감했는지 투구수 89개를 기록한 양현종을 빼고 불펜 하준영을 투입했다. 앞서 키움 타선은 양현종에게 완벽하게 막혀 무득점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양현종이 내려가니 키움 타선이 달라졌다. 9회말 선두 서건창이 하준영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이어 김하성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정후의 땅볼 때 서건창이 무리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런다운에 걸렸다.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4번 박병호도 박준표를 맞아 파울플라이 아웃을 당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키움은 5번 제리 샌즈와 6번 박동원이 연속 적시타를 기록했다. 2-5로 쫓아간 2사 1, 2루 상황에서 KIA는 문경찬을 투입. 키움은 대타 송성문이 장영석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승자는 키움이었다. 송성문은 문경찬의 6구째(131km·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펜스 뒤로 공을 던졌다. 동점 스리런포였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분위기가 살아난 키움은 연장 10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막아냈다. 오주원이 흔들렸지만 조상우가 들어가 실점 없이 두 타자를 잡아냈다. 결국 경기는 5-5 무승부로 끝이 났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키움은 2회초부터 4회초까지 연속 실점했다. 5회초에는 KIA의 5번 타자 유민상이 1사 1, 2루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점수는 0-5. 하지만 키움 타선은 KIA 에이스 양현종을 당해낼 길이 없었다. 이날 양현종은 8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양현종이 내려가니 키움 타선이 극적으로 부활했다. 9회말부터 믿을 수 없는 드라마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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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이 9회말 5-5 동점을 만드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이에 키움 선수들이 송성문을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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