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본헤드' 역적 될 뻔한 호미페, 두산 동료들이 살렸다!

대구=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8.23 22:53 / 조회 :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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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오른쪽). /사진=뉴스1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본헤드성 플레이로 역적이 될 뻔했으나, 동료들이 분발하면서 이를 만회해줬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서 8-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삼성과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올 시즌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70승(47패) 고지를 밟았다. 2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같은 날 KIA를 꺾은 키움에 2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채 지키는데 성공했다. 반면 삼성은 47승1무66패를 올리며 8위에 머물렀다.

이날 두산은 5회까지 0-4로 뒤진 채 끌려갔다. 하지만 6회 1점을 뽑은 뒤 7회 3점을 추가하며 4-4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해서 이어진 7회 2사 1,3루 기회. 타석에 페르난데스가 들어섰다.

투수는 여전히 장필준.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공에 페르난데스가 하프 스윙을 시도했다. 순간, 포수 강민호가 공을 잡지 못한 채 뒤로 빠트렸고, 이 사이 3루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5-4로 역전이 되는 듯했으나 반전은 이후 벌어졌다.

공을 잡은 강민호가 지체 없이 침착하게 1루로 공을 뿌렸다. 이어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앞서 페르난데스가 하프 스윙을 했다고 판단하면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이 됐다고 판정을 내린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스스로 볼이라고 생각해 뛰지 않은 듯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본헤드성 플레이가 됐다. 결국 3아웃이 선언되면서 박건우의 득점은 취소됐다.

자칫 이후 삼성에게 점수를 내주며 패할 경우, 페르난데스의 이 플레이가 두고두고 아쉬울 법했다. 하지만 두산은 동료들이 페르난데스의 본헤드성 플레이를 만회해줬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재호가 역전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9회에는 3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이 과정에서 페르난데스도 자신의 본헤드 플레이를 만회했다. 무사 1,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치며 6-4를 만든 것.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류)지혁이가 선발로 나와 정말 좋은 활약(4안타)을 했다. 마운드에서는 최원준, 윤명준 등 중간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잘 막으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않으며 승리할 수 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결승포의 주인공 김재호는 "큰 것을 치겠다는 마음보다 코스를 노리고 있었다 몸쪽 속구에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이 홈런으로 팀이 연승을 탈 수 있어 기분 좋다. 선수들 모두가 매 경기 집중하고 있다. 남은 시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안타를 친 류지혁은 "요즘 경기에 나가면 안타가 안 나와 힘들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오늘은 안타 하나만 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섰다. 내 타이밍에서 적극적으로 휘두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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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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