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故 이용마 기자 장례..시민사회장으로 엄수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8.21 20:27 / 조회 : 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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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용마 기자 / 사진=뉴스1


복막 중피종(복막암)으로 투병 중이던 MBC 이용마 기자가 향년 50세의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MBC는 고(故) 이용마 기자의 장례를 시민사회장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MBC는 "언론·시민사회단체와 MBC는 유족들과 의논해 고 이용마 기자의 장례식을 시민사회장으로 엄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고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는 시민사회장 영결식은 23일 상암 MBC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동장례위원장으로는 오정훈(언론노조 위원장), 최승호(MBC 사장), 정규성(기자협회 회장), 정연우(민언련 상임대표), 안형준(방송기자연합회장), 최성주(언론연대 공동대표),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박석운(진보연대 대표), 권태선(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민중단체 대표자가 맡았다.

고 이용마 기자는 이날 오전 06시 44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MBC 측은 "해직 기간 중 발견된 '복막 중피종'으로 치료를 받아 온 그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50세로 영면했다"고 전했다.


MBC 측은 당초 고 이용마 기자의 장례를 사우장으로 치른다고 밝혔으나, 시민사회장으로 변경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3일 오전 9시 상암 MC 광장에서 영결식을 가진 뒤 성남 화장장으로 이동한다.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다.

1969년 전남 남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및 동대학원을 거쳐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MBC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두루 거쳤다.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홍보국장을 맡았으며,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이끌다 2012년 3월 5일 해직됐다. 해고 5년 9개월 만인 지난 2017년 12월 8일 MBC 복직한 뒤 그해 12월 11일 마지막으로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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