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고민 덜었다!... '연패스토퍼' 최원태의 완벽투 [★분석]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8.21 21:19 / 조회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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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최원태./사진=뉴스1
키움 최원태가 해냈다. 호투를 발판으로 팀 연패를 끊어냈다.

최원태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7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3개.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은 3연패에 빠져있었다. 모두 선발이 무너진 까닭이다. 17일 요키시가 5이닝 8실점, 18일 김선기가 1.1이닝 4실점으로 일찍 조기 강판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그리고 20일 '에이스' 브리검이 등판했다. 하지만 브리검 카드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6이닝은 소화했지만 실점이 많았다. 2회에만 3점을 내주는 등 5실점해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렇게 키움은 3연패를 당했다.

경기 전 장정석 감독도 고심을 드러냈다. 선발이 한 번에 무너지면서 2군 경기를 관전하고 올 만큼 분위기를 바꿔줄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일단은 이날 선발 투수인 최원태에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1, 2회를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좋은 출발을 보인 최원태는 3회말 2사에서 심우준에게 안타를 허용해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도루까지 내줘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조용호를 2루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2사에서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막아낸 최원태는 5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박승욱을 홈으로 들여보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병살타와 함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까지 깔끔했다. 6, 7회를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도 책임지기 위해 올라왔으나 1사에서 심우준과 조용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다. 오태곤을 삼진 처리한 뒤 김상수에게 바통을 넘겼다. 김상수가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최원태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날 최원태는 올 시즌 최다 이닝 투구를 선보였다. 종전 기록은 7이닝이었다.

최원태가 마운드에서 호투하는 사이 타선은 2회 KT 선발 이정현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3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8-1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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