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후반기 6승무패! 류현진 CY 이젠 '집안 싸움' 양상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8.21 16:41 / 조회 : 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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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자연스럽게 사이영상 이야기도 나온다. 시즌 초반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묘한 구석도 있다. 계속 '경쟁자'가 거론되고 있다는 점인데, 이 경쟁자가 계속 바뀐다. 이제는 팀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31)와 '집안 싸움'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148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 3패, 평균자책점 1.64를 찍고 있다. 126탈삼진에 18볼넷으로 탈삼진/볼넷 비율도 7.00에 달한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도 0.94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딱 한 명 있는 '1점대 평균자책점' 보유자다. 여기에 다승은 내셔널리그 공동 3위이며, WHIP는 1위다. 이닝이 10위이고, 탈삼진은 29위로 다소 떨어지지만, 대신 탈삼진/볼넷 비율은 2위다.

현재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지에서도 류현진을 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 "가장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ESPN의 사이영상 예측 프로그램에서도 류현진은 144.9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다. 2위 클레이튼 커쇼(31)가 127.9점이다.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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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AFPBBNews=뉴스1

하지만 다른 시선도 존재한다. 워싱턴 지역 매체에서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35)를, 뉴욕 지역 매체에서는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31)을 후보로 꼽는다. 지역마다 팔이 안으로 굽는 모습이다. 또 다른 후보로 다저스 동료 커쇼도 있다.

슈어저는 20경기 134⅓이닝, 9승 5패 189탈삼진,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디그롬은 25경기 155이닝, 8승 7패 194탈삼진, 평균자책점 2.61을 올리는 중이다. 리그 탈삼진 1위다.

커쇼는 21경기 137이닝, 12승 2패 141탈삼진, 평균자책점 2.63을 만들고 있다. 특히 후반기 7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84을 달리고 있다. 최근 페이스가 무시무시하다.

공통점이 있다. 슈어저나 디그롬 혹은 커쇼 모두 비교 대상은 류현진이다.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이 빠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슈어저 혹은 디그롬 등이 탈삼진이나 이닝이 더 많다는 점을 언급한다.

거꾸로 보면, 류현진의 위엄이다. 한때 1.45까지 평균자책점을 낮추며 지난 100년을 소환한 류현진이다. 지난 18일 애틀랜타전에서 주춤하면서 평균자책점이 1.64까지 올랐지만, 여전히 라이브볼 시대(1920년 이후) 역대 톱10에 들어가는 수치다.

그만큼 류현진이 사이영상 유력 후보다. 21일 경기까지 마친 현재 다저스는 3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많으면 7번 정도 더 등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은 시즌 류현진이 임팩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사이영상 수상까지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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