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101' 진상위 "23일 참고인 조사..'아이돌학교' 조작 정황 확보"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8.21 11:06 / 조회 :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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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엠넷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가 새로운 성명문을 발표했다.

'프듀X' 진상위는 21일 "8월 1일 진상규명위원회의 고소·고발인 260명(피해내역을 보내준 시청자 합계 378명, 탄원인 299명)은 고소대리인 마스트 법률사무소를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주식회사 씨제이이엔엠(CJ EN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과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법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23일 진상규명위원회의 고소인 대표는 마스트 법률사무소의 고소대리인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출석을 통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현재 진상규명위원회는 수사 진행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 가운데, 진상규명위원회가 문제를 제기한 '프듀 X' 뿐만 아니라, 엠넷에서 2017년 방영했던 '아이돌 학교' 조작에 대한 정황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진상위는 "위와 같은 상황에서 엠넷은 국민 프로듀서를 무시한 채 데뷔를 강행하고 있는 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만일 데뷔를 강행한다면 이는 진상 류명을 외쳤던 수많은 국민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에 두 번 상처를 주는 일이며, 스스로 내세웠던 프로그램 취지를 뒤집는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진상규명위원회는 문화 권력을 독접한 CJ ENM의 횡포에 맞서 가공되지 않은 투명한 투표 결과를 모든 국민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에게 공표하는 그날까지 결단코 진실 규명을 위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천명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19일 종영한 '프듀X'는 시청자 생방송 문자 투표 등을 통해 그룹 '엑스원'(X1)으로 데뷔할 연습생들을 최종 선정했다. 그러나 투표 결과에서 1위에서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부정 투표 논란'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집계 및 전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고 해명헀지만, 팬들은 문자 투표와 관련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엠넷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팬들이 만든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는 제작진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 두 차례에 걸쳐 CJ ENM 사무실 및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투표 조작'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이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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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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