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꾸준한 활동 비결? 많은 도전" [★FULL인터뷰]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08.24 10:00 / 조회 : 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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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사진제공=에이스팩토리


'60일, 지정생존자'는 극 초반부터 반전을 거듭하면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러 배우들 중 이준혁(35) 또한 '반전의 아이콘'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2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이하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 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이준혁은 극 중 40대 초반 해군 사관학교 출신의 기획된 대선후보 오영석 역을 맡았다. 오영석은 대통령 권한대행 역의 지진희와 대립각을 이뤘다. 서로 다른 생각으로 극적 긴장감을 더했고, 반전의 묘미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반전의 아이콘' 이준혁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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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사진제공=에이스팩토리


-'지정생존자'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 모두 서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신나는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쳐서 기뻤다. 하지만 오영석 캐릭터는 현장에서 사람들을 잘 못 만났기 때문에 아쉬운 점도 있다.

-'지정생존자'에서 배우들과 동떨어진 느낌을 받았는가.

▶저는 '비밀의 숲'에서도 전화기와 연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 동떨어진 느낌보다는, 제 상대배역은 감독님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화를 많이 했다. 오영석 캐릭터 자체가 외로운 캐릭터였기 때문에, 일부러 연락을 취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예상보다 빨리 극중에서 죽으면서 퇴장하게 됐다. 아쉽지는 않았는가.

▶사실 원작에서도 사망하는 신이 있었다. 어떻게 죽는지에 대해서는 예상을 하지는 못했으나, 사망하는 것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빨리 사망해서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저는 '조금 더 빨리 죽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전개에 스피드가 붙어 확실한 포인트가 있었으면 했다.

-'지정생존자'에서 '인생캐'라는 호평을 받았는데,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고맙다. 저는 항상 가장 최근에 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품이 끝나면 다시 올 수 없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저는 과거 작품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려고 한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부담은 없었는지.

▶저는 사실 원작을 보지 않고, 감독님과의 이야기를 통해 시작하게 됐다. 미국에서 원작 상황과 우리나라의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사연이 많은 나라이기에 원작에서 주인공이 강렬한 역할이었다면, 우리나라는 더욱 세밀한 감정을 묘사한 것 같다.

-같이 호흡을 맞춘 지진희는 어떤 선배인가.

▶지진희 선배는 정말 깔끔하시다. 되게 좋으신 분이다. 그야말로 세련됐다. '꼰대'가 아닌 정말 편하고 유쾌하신 분이다. 심플하시고, 같이 일하는 배우들이 '박무진과 비슷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정말 좋은 분이다. 그러나 다만 많이 뵙지 못한 것은 아쉽다.

-해군 출신이라 제복을 많이 입었다.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가.

▶사실 이번 작품에서는 9kg을 뺐다. 전 작품(영화 '야구소녀')에서 7kg을 뺀 후 다시 몸을 찌웠다. 그래서 정말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이렇게 안 먹고나니 '먹는 것 만으로도 기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 하루가 행복했다. 저는 운동을 하루에 4~5시간 정도 하고, 고구마, 야채, 닭가슴살을 섭취했다. 나중에는 빈혈 증세가 오더라. 그래서 배고픈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동명의 배우 이준혁 씨가 있다. 어떤 생각이 드나.

▶저는 너무 좋다. 서로 이미지도 다르고, 그분과 도플갱어처럼 같은 작품에서 만나지 못한 것 같다. 저랑 '신과함께'를 같이 했지만, 극 중에서 마주치지 못 했다. 이준혁 선배님이 저와 띠동갑, 3월생, A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알고 있다. 그야말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은 어떤 의미가 있나.

▶현장에서 이렇게 좋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을만큼, 사람들끼리의 관계가 좋았다. 그런 호흡에서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에 대해 너무 기쁘다. 어찌됐던, 많은 분들이 저희가 우려한 부분에 대해 귀 기울여서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

-시청률에 대해 만족하나.

▶정말 다행이다.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마운 일이다. 6.2% 시청률이 작아보일 수는 있지만, 어찌 보면 정말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말이 안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드라마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정생존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직접 찾아봤는가.

▶이번 작품에서는 평을 보려고 노력했다. 이번 작품은 오영석이라는 캐릭터가 대사에 드러나지 않는 면이 많아서,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했다. 사람들이 단순히 나쁘다는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평도 있어서 조금 놀랐던 것 같다.

-배우로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비결이 있다면?

▶사실 저도 잘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고 나보니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원동력을 꼽아보자면, 저는 새로운 캐릭터에 많이 도전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 때 친구를 만나는 느낌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새로운 캐릭터와 싸우는 느낌이 들기도 해 힘들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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