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이명희 팀장 "BTS 커버·K뷰티·먹방, 韓 알렸죠"(인터뷰③)[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53) CJ ENM MCN 이명희 팀장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8.21 10:30 / 조회 : 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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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MCN '다이아TV' 이명희 팀장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인터뷰②에 이어서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최근 경향은?


▶정보성 콘텐츠가 늘어난 것 같다. 초창기엔 젊은 층의 시청자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 시청층이 높아져서 그런 것 같다. 엉뚱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채널도 있고, 의학 상식을 해결하는 '닥터 프렌즈' 같은 채널도 있다. 1인 가구가 유용하게 볼 수 있는 반려견 채널, 정치적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룬 채널 등 다양해졌는데 우리도 타깃 확장에 주목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해외로 영향력을 뻗칠 수 있는 최대 장점이 있다.

▶애초부터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콘텐츠를 만들기보다 우리다운 걸 보여주고 자연스런 흐름으로 가려 한다. 고양이 전문 채널인 '수리노을' 채널처럼 비언어의 '논버벌 채널'(non-verbal channel)이 해외에 통하더라. '먹방'이란 말을 우리나라에서 처음 쓰고 개념을 도입했는데, 한국 음식의 다양성을 보여주면서 글로벌하게 통했다. 이전의 글로벌화는 '현지화'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시청자들이 개인적인 취향의 접점으로 콘텐츠를 접하는 분위기다.

-해외 유튜버들이 'K-CULTURE'를 주제로 채널을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

▶K-POP, K-BEAUTY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은 리액션, BTS 등 커버 댄스, 뷰티 제품 리뷰 콘텐츠를 다룬다. 남미, 동남아가 특히 많은데,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글로벌이 이뤄진다. 그들이 말하길, K-뷰티는 가성비가 좋다고 한다. '리아유'는 K뷰티 영어권 채널을 운영하는데 기초 제품을 잘 설명해 준다. '비바댄스'는 구독자 수가 200만에 달하고, '어썸 하은'이도 커버댄스로 글로벌 뷰어수가 많다. '나도'는 먹방으로 한국 음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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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MCN '다이아TV' 이명희 팀장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유튜버들의 글로벌 진출로 기대 할 수 있는 문화적, 경제적 효과는?

▶뷰티는 해외 진출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홍보가 필요하면 우리가 함께한다. 자기 브랜드를 가지고 나갈 수도 있는데, 커머스와의 인프라가 잘 구축이 돼야 한다. 우리 입장에선 식약청, 통관 문제를 잘 봐야 해서 인프라가 갖춰진 곳과 협력을 하려고 한다. 최근엔 씬님, 써니채널과 K-CON에 가서 K-뷰티를 같이 알려줬다. 이제 김치, 불고기를 모르는 외국인은 없는 것 같다.

-다이아 TV의 운영 방향과 지향점은?

▶크리에이터들이 앞으로 더욱 안정적인 수익 활동을 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개발하려 한다. 시청자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가이드 라인도 잡으려 한다. 경력이 오래된 분, 이제 시작하는 분 등 다양하게 있어서 크리에이터들이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유튜버 도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전은 좋다. 해볼 수 있다. 다만 곧바로 몇십 억대의 돈을 벌 거라고 생각하면 실망이 클 수도 있다. 기획력, 꾸준한 노력, 제작 능력 모두 중요하다. 고정 시청자가 생기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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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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