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비밀의 집' 의문 풀렸다..'긴급전화 규격망' 문제[스타이슈]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8.21 09:07 / 조회 :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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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강지환(42·조태규)의 '비밀의 집' 의문이 풀렸다. 긴급전화에도 '사각지대'가 있었다.

20일 KBS '뉴스9'는 강지환의 집을 직접 찾아가 '강지환 성폭행 사건' 당시 피해자들이 112 등 긴급전화를 할 수 없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강지환의 집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해 있었다. 취재 결과 강지환의 자택에서는 이동통신사 중 KT의 신호는 약해졌지만, SKT의 통신망 신호는 잘 잡혔다. 같은 위치라 하더라도 이통사의 '긴급 전화 시스템' 규격망에 문제가 있었던 것.

긴급전화가 필요한 경우 유심을 이용해 통화를 할 수가 있는데, 유심은 다른 통신사를 잡아 연결을 할 수 있다. 강지환 집에서는 KT의 신호가 완전히 끊기지 않고 약하게나마 잡혔기 때문에 타사 통신망으로 전환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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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9' 방송화면 캡처


KT 홍보팀은 "통신이 안 되는 상황에서 긴급 전화로 전환이 되는 것들이 '서비스 안 됨' 상황이 돼야 가능하다. 이걸 바꾸고 싶다면 국제표준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긴급전화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돌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는 "가입한 이통사의 신호가 약해 통화하기 어려울 경우 다른 이통사의 통신망을 ㅇ요할 수 있도록 통신망 운영을 변경하는 방안, 단말기 표준을 변경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당장에 해결책이 나오기 전, 긴급전화를 연결하고 싶다면 유심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오후 10시50분쯤 경기도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그는 자신의 집에서 여성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피해 여성들은 강지환의 집에서 휴대전화로 경찰과 지인 등에 13차례 연락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들은 전화가 되지 않아 와이파이를 이용한 SNS 메시지로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찰이 출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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